순돌이 입양후기

  • 임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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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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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53
안녕하세요, 순돌이 입양 한 가족입니다:)
작년 6월 10년간 정들었던 아이를 보내고 나서 다시는 안키우겠다 다짐했었죠.


카라 회원으로 종종 홈페이지에 방문하다가 순돌이 사진을 보게되었고, 
우리 식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부모님과 함꼐 망원시장 투어를 미끼로 
아름품에 순돌이 얼굴보러갔어요:)

부모님은 영 탐탁치 않으셨지만.... 눈이 안보여서 답답하다고 하셨어요....ㅋㅋ ㅜㅜ
순돌이 입양신청서를 내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다른분께 입양갔다는 얘기를 듣게되었고,
그렇게 우리애가 아니었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또 다시 파양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집에 오게된 날, 예전 강아지의 장난감을 들고 날뛰었는데요ㅎㅎ
엄마를 처음 보자마자 물어버렸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줌마를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도저히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사람을 얕보는 습성이 있더라구요...

이튿날 제가 출근하고 난 뒤 엄마와 둘이 있을 때 
엄마가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침대에다가 다 갖다놓고
쇼파 밑 침대 밑 다 들어가서 파헤치고(?) 제 속옷, 화장품 다 물어뜯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제서야 이게 현실이구나 했어요.

미안하지만 그럴때마다 호되게 혼냈고 (같이 살기위해 혼낼수밖에 없었네요ㅠㅠ)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 -> 운동 많이 시키기
*짖을 때 -> 목줄을 채운다
*절대 사람음식 주지 않기
*집에 나갔다 들어올때 유난떨지 않기 
정도로 룰을 만들어서 지냈고. 3주가 지난 지금은요. 






어느정도 가족들과 타협하면서 잘 지내고있어요^^

 주말마다 대모산 둘레길 갑니다^^
앞으로 더 행복해지겠죠?

댓글 3

순돌짱 2015-06-16 15:43

가족의 노력 덕분에 순돌인 곧 완벽하게 적응하리라 믿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순돌이! 너무 귀여워요.^^ 건강하게 잘 지내주길... 가족분들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임고은 2015-06-16 09:05

지금은 성격이 180도 변해서 쓰담쓰담만 해도 벌러덩 눕고, 똑똑해서 말도 잘 듣고 애교도 정말 많아요. 순돌이와 인연을 맺게해준 카라 고맙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 계속 전할게요 @limgo_gogo


임나혜숙 2015-06-12 17:43

임고은님 이름도 고운 님 고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품어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