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백이 입양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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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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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99


사백이는 재개발 예정이었던 서울 강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진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남겨진 사백이는 
텅 빈 삭막한 아파트 건물에서 근근이 살아왔습니다.

굶주림과 다리 부상으로 고된 삶을 이어가던 사백이는 
카라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았고 곧 앞으로의 삶을 함께할 가족도 만났습니다.



입양처에 도착했지만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섣불리 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죠. 


사백이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는 사백이.


그동안 위험한 환경에서 지내온 터라 쉽게 경계심을 떨쳐내긴 어렵겠죠.
그래도 사백이가 새 가족들에게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은 아이거든요.


입양자분께서 사백이가 빨리 적응할 수 있게끔 많이 신경쓰신 듯하네요.
실은 이 집에는 냥이 두 마리가 더 살고 있어요.



바로 레오, 옹이 두 아이인데요. 너무 예쁘죠?
하지만 사백이가 오니까 잔뜩 낯을 가리는 모습이네요.
입양자분께서도 고양이 합사에 대해 많이 알아보시고 준비하신 것 같아요.
처음엔 서로 경계하거나 데면데면하기도 하지만
복작복작 한데 어우러져 살다보면 금방 적응할 겁니다.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어슬렁어슬렁 계속 돌아다니네요.


검은 털과 동그랗게 뜬 눈이 카리스마 넘쳐보이네요.
알고보면 너무나 귀엽고 애교 넘치는 아이예요.


입양자분의 해맑은 미소를 보니 사백이의 행복한 앞날이 절로 그려지네요.
길 위에서 힘겨워했던 날들은 다 잊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

안소형 2016-06-01 17:52

범이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길... 복 받으세요^^


김현정 2016-05-20 12:23

사백이 엄마 입니다 지금은 '범'이라고 불러요~ 잘먹고. 잘지내고 있어요~ 아들 의자를 넘 좋아해서 매일 그곳에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죠 뒹굴뒹굴 ~ 가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눈인사로 위로 해주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멋진모습 사진도 올릴게요~^^


한희진 2016-04-04 09:44

우아~ 카리스마 사백이. 입양가서도 전혀 기 죽지 않는 모습이네요.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이제 예전의 아픈 기억 모두 떨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냥이 세 마리와, 입양자분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