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의 안락사 은폐 사건이 폭로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언론이 공개하는 박소연 대표 관련의 각종 사건은 동물운동가가 연루되어서는 안 될 낯뜨거운 일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문제는 그 결과로서 동물 구호 활동, 동물권 운동의 신뢰성마저 끝없이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박소연 대표는 자신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내재한 문제로 원인을 돌리고 있습니다. 개식용 금지를 위해서는 임의도살을 금지해야 한다고 부르짖으면서, 그러나 자신의 살처분 행위에 대해서만 스스로 무한한 면죄부를 발부하고 사회에 강요하고 있습니다.
구조가 필요한 피학대 동물들은 결국 동물 생명 존중 의식이 낙후된 ‘결과’로 말단에서 표출되는 현상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들 동물의 생명의 존엄함을 모두가 인식하도록 해야 하며, 바로 이것이 우리 동물보호 단체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이들을 다 데려다 죽이자고 하면서 과연 생명의 존귀함을 설득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요?
12월 3일,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진주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후, 2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했습니다. 이로부터 한 달 지난 어제 24일 수사기관인 사천경찰서는 아기돼지 망치살해 사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한다는 사건처리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이에 두 단체는 혐의 확정과 엄벌을 끝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해당농장은 이력제를 위반하고 불법 농장 신분세탁까지 감행한 바, 동물권행동 카라(KARA)와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축산물을 유통시킨 해당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며 면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학대 농장들이 나오지 않도록 기업들의 책임이 큽니다.
지금도 이런 비윤리적 축산물이 유통되어 우리 식탁 위에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물학대 농장에 대한 기업의 분명한 인식과 조치가 없다면 제2, 제3의 아기돼지 망치살해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바로 시민의 힘입니다. 농장동물 학대 방지를 위해서 "나는 동물학대 축산물을 불매합니다" 서약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