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 사람을 위해 실험되는 동물들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날, 공교롭게도 이 날은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실습에 관련한 규제개혁위원회 심사가 열렸습니다.
⠀ 동물을 이용한 실험은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더불어 점차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미성년자 해부실습에 대해서도 동물실험을 축소하고 실험동물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금지 조항이 동물보호법에 신설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부와 일선의 교사들이 반대하면서, 예외조항은 해부실습을 실행할 때의 절차로서만 여겨지고 광범위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본 법안에 대한 교육부의 반대는 시대착오적이며, 실험동물에 대한 감수성의 사회적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몇 번이고 검증된 지식임에도 ‘자극’을 위해 몇 번이고 동물의 희생을 요구하는 고지식한 교육계의 관성에 매우 한탄스럽습니다. ⠀ 하염없이 늘어나는 예외 허용 범위는 교실의 실험동물 희생을 줄일 수 없습니다. 교실의 실습대에 올라간 실험동물들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며, 카라는 동물 해부실습의 전면 금지를 위하여 계속 활동하겠습니다.
현재 더봄센터는 건물 완공 후 동물들의 입소와 활동가들의 채용이 진행되고 일상적인 돌봄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이슈로 상반기 중 개관은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다가올 가을에는 보다 많은 시민 분들께 센터를 오픈하고자 합니다 :)
건립을 위한 모금캠페인은 계속 진행중이고, 더봄센터는 지금 약 100여마리 동물들을 돌보며 정식 개관 전 점검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더봄센터의 건립과 시작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