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폐업 개농장 개 구조 Dove Project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 카라
  • |
  • 2019-02-27 08:26
  • |
  • 1452

벌교 개농장 개들을 구조하려던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공동 구조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한 것은 많은 부분 Dove Project의 매끄럽지 못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협업 추진 방식으로는 원활한 구조활동이 어렵다는 판단인 것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빚어진 혼란스러운 과정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이후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농장 개들의 구조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 보고 현재로서 ‘가능한 최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후로 협력과 상호 존중 그리고 이해를 통해 유효하며 점점 더 힘을 더해가는 효과적인 개식용 철폐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축분뇨법에 따라 신고된 개농장만 전국에 3,000여 곳, 평균 사육 마릿수 약 270여 마리, 최대 6,000마리를 키우는 개농장이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어떤 길이 가장 신속하게 고통을 최소화하며 개식용종식에 이를 수 있는 길인지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동물들의 고통 그리고 모두 도울 수 없어 우리들이 겪어야 하는 슬픔과 고통,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1. 벌교에서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


벌교 개농장은 가축 사육이 불허된 지역에서 음식쓰레기를 생으로 급여하다 지역 활동가에 의해 민원이 제기되었고 이어 폐쇄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해 말 경 개농장주는 사육을 포기한 상태로 군청에 누가 데려갈 사람이 없냐고 문의했다고 합니다. 



2. ‘어떤 동물단체’와 Dove Project 그리고 긴급 메일


이후 ‘어떤 동물단체’가 개들의 소유권과 관련해 개입하게 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던 가운데, 지난 2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경 동물권행동 카라 이사와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미국 Dove Project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각각 받았습니다. 카라 이사는 제목에 ‘급한 요청(urgent plea)’라고 표기된 모르는 외국인 명의의 메일을 휴지통에 넣었고,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메일을 확인하게 됩니다. 메일을 받은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 메일이 카라로도 보내졌는지 확인하게 되는 과정에서 카라 이사도 휴지통에 넣었던 메일을 그제서야 보게 됩니다. 


두 단체는 2월 26일, 동물권단체 케어에서 벌교 개농장 구조에 나선다는 공식 페북 SNS를 보고서야 두 단체에 보내진 것과 완전히 똑같은 ‘단체 소개’로 시작되는 메일을 Dove Project에서 케어에도 거의 같은 시간 보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ove project에서 최초 보내온 메일: 

메일에서 두 분의 Dove Project 공동 대표(Claudia W. Bright and Tami C. Zussman)는 자신들이 80마리 개들의 소유권을 확보했으니 이 개들을 구조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가능한지 여부를 26일 오전 10시까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3. 구조 의사 밝혔음에도 구조에 착수하지 못하게 된 경위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이 메일을 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Dove Project는 ‘케어’와 함께 남양주 개농장 구조와 해외 입양을 진행한 단체이며 거기서 비밀 안락사 문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케어와 Dove가 함께 구조한 남양주 개농장 개들의 이후 안부를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메일을 보내온 2명의 공동 대표 중 한분은 한국의 동물권판을 “눈뜨고 지켜볼 수 없다”고 일갈 한 후 “ 이 아이들을 시보호소로 뺄라고 하는 음모”등 소문을 언급하며 “이것은 공익이 아닌 사적인 감정이라는 말이 맞단 말인가??”라고 묻고 있었습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케어에서 하는 얘기와 동일했습니다. 




그래도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응급히 대응하기로 하고 내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격론 끝에 월요일 저녁 늦게 두 단체가 협력해서 모든 개들을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Dove 측에 개들을 구조 보호하겠다고 두 단체 명의로 답변을 보냈습니다. 다만 Dove에서 80여 마리 개들의 매입비로 지불한 200만원을 돌려주고 이후로의 모든 활동에서 Dove가 손을 떼는 조건에서 모든 개들의 구조와 치료 입양을 두 단체가 전담하겠다는 명확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2시간 여 후 Dove측에서 알 수 없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메일은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그리고 케어 3개 단체에 개들 구조에 나서 주어 고맙다는 인사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케어 박소연대표는 이미 자신은 여력이 없음을 밝힌 상황이고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두 단체가 도와 모든 개들을 구조하겠다고 밝혔는데 왜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를 각종 현안으로 복잡한 케어와 묶어놓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