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시 동물보호를 고려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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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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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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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서 번 호 : 100-가A-508호
       발 신 일 자 : 2010년 11월 29일
       수         신 :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수 신 참 조 : 행안부 재난대책과 담당자,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 담당자, 수의과학검역원, 해군본부  담당자
       발         신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KARA)
       발 신 담 당 : 팀장 임미숙
       제         목 : 재난 시 동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마련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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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동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마련하여 주세요.
 
연평도에 가해진 북한의 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현재 찜질방 등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해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폭격의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은 물론, 섬을 떠나 육지로 나오는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 등의 주민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이 있던 28일에는 현재까지 남아있던 연평도 주민들의 대피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연평도 뿐 아니라, 서해의 5도의 주민들이 보살피던 동물들의 문제는 연평도에서와마찬가지로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태가 얼마나 장기간 어느 정도의 범위로 진행될지 지금으로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긴급한 재난 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하여 죄없이 죽음의 공포와 굶주림, 추위에 떨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의 연평도에 남겨진 동물들의 생명도 지켜달라는 취지의 다음 아고라 서명은 올리자마자 단 사흘 만에 15,000명이 서명을 하여 주셨을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염려는 뜨겁습니다. 무엇보다 연평도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정든 동물들의 안위에 대한 근심은, 그러지 않아도 힘든 연평도 주민들의 심신의 고통을 더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가는 국민들의 이런 고통을 살필 의무가 있습니다. 동물의 생명도 존중할 때, 사람 사이의 배려심은 더욱 증진될 것입니다.
 
개나 고양이 그리고 농장동물 등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서나 함께 살고 있어, 긴급 재난 시 불가피하게 함께 피해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동물도 말만 못할 뿐 사람처럼 고통과 공포를 느낍니다. 전염병과 위생의 유지 등 방역 차원에서도 동물들의 보호와 체계적인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긴급재난대책에는 이들에 대한 긴급구호와 보호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혼선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임기응변식으로 사태를 봉합하는 수준의 대책이 아닌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책 방침에 재난 시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유관부서 협력 등 체계적인 대책이 명시되고 시행되어야 가장 합리적, 경제적으로 관련 문제에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 동물보호단체에는 연평도에 남겨진 동물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이 사지에 남겨진 동물들을 보살피는 활동을 할 것을 요청하여 오거나 직접 섬에 들어가 봉사하겠다는 신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국민들의 생명존중의식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재난대책에 동물들의 보호를 명시, 포함하시어 이런 위급상황에서 콘트롤 타워가 되어 국가적인 전쟁, 재난 등의 확실한 대응 주체로 구심적인 역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실 때 자원활동과 봉사를 통해 기여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선의가 혼선과 산발적인 문제의 초래 없이 합리적 경제적으로 사태의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KARA의 모든 회원들은 이번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체계화된 동물구호 대책을 재난대응 대책에 포함하여 주실 것을 , 연평도에 남겨진 동물들의 구호를 요청하는 15000분의 소중한 서명과 함께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부디 정부의 일사불란한 주도 하에 시간적 물질적 낭비나 혼선 없이 시민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따르며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11월 29일
 
 
(사)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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