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 1심 최종 선고가 9월 21일 14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1호법정에서 있을 예정으로 이에 해당 사건 고발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9월 21일 오후 1시 00분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에 대한 재판부의 엄벌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 2019년 한동대 고양이 살해 사건부터 2022년 포항 아기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에 이르기까지 3년 넘게 고양이들을 연쇄 살해하면서도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온 피고인 김 씨의 경우 ‘국내 최악의 고양이 연쇄 살해범’ 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동물을 계획적으로 살해하였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살해한 고양이를 6미터 높이 나무에 목을 매달거나,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아기 고양이 사체를 목매달아 두는 잔인한 방법으로 자신이 살해한 고양이 사체를 공공연하게 전시하였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앞에 목매달려 있던 고양이 사체의 경우 검역본부 부검 결과 머리 쪽에 으깨진 복합골절이 확인 되었고, ‘살아있을 때 머리가 손상된 것‘이라는 소견이 있습니다. 고양이 머리를 손상시킨 도구는 ‘신발류’ 로 추정된다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 김 씨는 수사과정에서 고양이 살해방법과 계획을 상세히 기록한 노트까지 소지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더욱 사회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김 씨가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된 고양이는 최소 10마리로, 현재 추가로 수사 중에 있는 김 씨가 운영한 고양이 학대 유튜브 채널의 여죄까지 밝혀진다면 김 씨에 의해 희생된 피해 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 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법정에 선 피고인은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가 없었습니다. 그는 종교를 운운하며 이미 자신은 믿음으로 회개하였고 앞으로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아동 성폭행범이 어린이집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것과 다름없는 흉악한 발언입니다. 진정한 반성이라면 반성문을 제출하거나 선처를 바라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선고된 형을 응당히 받겠다는 말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 국민의 동물보호 인식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국정과제에 ‘동물학대 방지 제도 강화’를 추가하였습니다. 검찰에서도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최고형을 구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의 반복되는 집행유예 솜방망이 처벌로 우리 사회에 동물학대 범죄가 반복되고 있으며 그 범행 수법의 잔혹성은 보란 듯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는 포항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에 대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재판부의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