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행동 카라, '후원금 비리' 결국 모두 무혐의
허위 의혹 논란 벗고, 한국 대표 동물보호단체의 신뢰 재확인
국내 동물보호 운동의 중심에 서 있는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가 6개월 이상 이어진 후원금 비리와 탈세 방조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모든 법적 조사에서 정부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이는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하 '카라지회')와 공대위(위원장 우희종)가 제기한 각종 의혹이 모두 근거 없음을 입증한 결과로, 카라의 명예가 재차 확인된 셈이다.
의혹에서 신뢰로: 국세청, 경찰 등 "모든 조사 문제 없음 및 무혐의"
2024년 6월 19일, 카라지회와 공대위는 카라에 대한 탈세 방조 및 후원금 비리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마포경찰서가 두 차례에 걸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24, 9월 12일 및 12월 24일), 국세청 또한 ’신고 내용에 문제없음‘으로 종결하여 탈세 방조 등 후원금 비리 의혹을 일축했다(’24. 11월 26일).
이에 따라, 지난 11월 1일 법원이 카라지회가 제기한 현 대표와 이사진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전부 기각한데 이어, 카라에 제기된 모든 혐의와 의혹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카라 관계자는 “후원회원들의 공감과 신뢰로 이루어진 단체에 허위 의혹이 제기된 것은 그 자체로 큰 상처였다”며 “무혐의 결과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허위 의혹이 남긴 상처: "후원금 20% 감소, 이미지 훼손"
그러나 이번 의혹 제기는 카라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후원금은 약 20% 줄었으며, 일부 기업 및 대형 포털과의 협업이 중단됐다. 또한, 단체의 투명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이미지와 위상이 타격을 받았다.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아무 근거 없이 탈세 방조 등 허위 주장을 견뎌야 했다.
카라 관계자는 “사적 유용 비방을 받았던 금 기념품은 동물병원과 사무국 조직개편을 위해 권고퇴직자에게 규정에 따라 집행되었다”며 이로써 “동물병원에서만 연 약 1억 5천의 동물병원비 절감과 동물의료복지의 개선이 추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더하여 “동물단체 병원의 역할 정립, 더봄센터 건립과정에서의 구체적 기여 등 합리적인 집행의 근거와 논의 과정을 거쳤고 결과적으로 많은 후원금 절감과 단체 규모에 맞는 행정체계를 정립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카라는 “허위 의혹 제기는 단체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전체 동물권 운동의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허위정보로 인한 피해 상황 정리]
2002년 설립, 동물권의 선구자, 회계비리 전혀 가능하지 않은 구조
카라는 2002년 설립 이래, 동물권 운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최초의 동물권 싱크탱크인 ‘더불어숨 센터’(2014년 개관)와 한국형 티어하임인 ‘더봄 센터’(2020년 개관)를 통해 동물 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또한, 개 식용 종식, 강아지 공장 철폐, 학대 대응 활동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며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카라는 동물단체 유일하게 가이드스타 만점을 연속 획득한 재정 투명성을 인정받은 단체이다.
후원금은 엄정한 사업계획과 예산에 따라 이사회와 총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회계 시스템에 따라 집행되어 대표 개인의 비리나 탈세가 아예 가능할 수 없는 구조이다. 매년 내 외부 회계 감사를 철저히 수행하고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노력, 동물보호센터 개방, 회원 만남으로 보여줄 것
현재 카라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농장동물까지 약 500여 마리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최근 여객기 참사로 보호자를 모두 잃은 반려견 ‘둥이’를 구조해 더봄 센터로 이송하며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반려견 ‘둥이’ 구조와 더봄 입소]
올해부터는 더봄 센터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해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현장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더봄 센터 상시 개방 알림]
또한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동물권 운동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원과의 만남 진행]
카라 관계자는 “이번 무혐의 결과를 계기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동물권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카라는 허위 의혹을 제기한 카라지회와의 갈등에도 "직원 근로조건과 임금 개선 필요성은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후원회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단체의 목표와 노동조합 활동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조화와 균형속에 이뤄져야 한다"고 부언했다.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가들의 동물교육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