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보도자료 | |
수 신 | 각 언론사 기자 |
발 신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환경운동연합 |
문 의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김현지 팀장 02 3482 0999, arqus@ekara.org 환경운동연합 오일 활동가 02 735 7000, soulish@kfem.or.kr |
발송일자 | 2017년 4월 13일(목) |
살처분 명령 거부한 동물복지 농장 지원을 위한 동물단체와 환경단체의 ‘시민불복종’ 본격화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환경운동연합, 살처분 명령 불이행 농장주 지원 위한 ‘생명달걀 캠페인’ 모금 개시
- ‘생명달걀’은 닭의 생명도 소중하며, 달걀도 쓰레기처럼 폐기되어선 안된다는 것
- 농장동물 복지를 위해 동물단체와 환경단체가 공동 모금에 나선 첫 번째 사례
○조류독감(AI)에 감염되지 않은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지자체의 ‘예방적’ 살처분 강행방침에 불응하며 방역당국과 대치중인 '익산 참사랑 농장(농장주: 유항우)‘을 돕기 위해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가 “무의미한 살처분으로부터 5천 생명을 지켜달라”며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13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에 따르면 카라와 환경운동연합은 오늘부터 익산 참사랑 농장의 닭과 달걀을 지키기 위한 모금에 들어갔다.
카라와 환경운동연합은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온갖 피해에도 불구하고 단지 돈으로 셈하는 모든 보상을 포기한 채 동물을 생명으로 다루는 방역 방침을 수립해 달라고 부르짖고 있다"면서 모금액 전액을 "달걀을 출하하지 못해 월 최소 5000여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닭들을 지켜내고 있는 참사랑 농장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사랑 농장은 올해 3월 6일 인근 대형 육용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AI)으로 인해 익산시로부터 '예방적‘ 살처분 명령을 통보 받았으나 농장주가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생명을 학살할 수 없다'면서 시의 명령을 거부했다. 복지농장의 경우 살처분에 응할 경우 닭과 달걀에 대해 일반 농장의 1.5배를 보상 받을 수 있으나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농장에는 출하하지 못한 달걀 10만여 개가 저장고에 쌓여있는 상태이며, 이로인해 사료비를 포함 월 5,000여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카라와 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상황에서 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일률적 살처분 정책에 저항하는 농장주를 돕기 위하여 '생명달걀’ 구입이라는 형태의 모금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는 “이번 동물복지 농장 돕기 모금 캠페인은 곤경에 빠진 참사랑 농장을 지원하여 5,000여 닭의 생명을 지킴은 물론, 질병만 발생하면 방역을 명목으로 수천만 마리를 연례행사처럼 몰살 시키는 방역에 이의를 제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도 "심지어 이번 살처분 대상 농장은 동물복지 농장이다. 매년 발생하는 조류독감의 원인이 공장식 농장의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에서 비추어 봤을 때, 복지농장인 참사랑 농장에 대한 살처분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이 농장에 대한 모금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모금은 카라와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전액 농장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만약 참사랑 농장이 예찰지역으로 전환될 경우 절차를 거쳐 농장의 달걀을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나, 익산시의 거부로 예찰지역 전환이 늦어질 경우 달걀을 폐기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익산시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이 이어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4월 13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