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도 자 료 | (총 2 매) | |
2017년12월14일(수) 14:00 배포 | (배포 즉시 보도) | ||
담당 부서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 |||
담당: 김현지 팀장(070 4760 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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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제정․발표한 <인권보도준칙>을 준수합니다) |
카라, 실화에 바탕을 둔 케이지 닭의 일대기 ‘꼬꼬 이야기’ 영상 공개 - 마리당 A4종이 한 장도 안되는 비윤리적 케이지 사육 추방 앞당겼으면 |
○ 농장동물을 위하여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을 펼쳐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이하: 카라)가 덴마크 동물단체 아니마(Anima)와 공동제작한 ‘꼬꼬 이야기’ 한국어판이 지난 14일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꼬꼬 이야기’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달걀을 낳는 닭으로 태어난 ‘꼬꼬’의 일대기를 다룬 캠페인 영상으로 영상 속 ‘꼬꼬’는 2014년 덴마크 케이지 농장에서 구출돼 생츄어리 농장으로 보내졌으며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카라는 케이지 닭 ‘꼬꼬 이야기’를 통해 마리당 A4용지 한 장의 공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배터리케이지를 철폐하자는 서명운동(http://stopfactoryfarming.kr)을 확산시키고 있다.
○ 실화에 바탕을 둔 ‘꼬꼬 이야기’의 원작은 덴마크 동물단체 아니마에 의해 2016년 영상으로 제작, 덴마크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어 영상의 경우 카라가 더빙작업 했으며 팟캐스트 <소라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 윤소라 씨가 목소리 참여했다. 영상은 카라 홈페이지(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9439)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약 5분 가까이 되는 영상은 공장식 축산에서 태어난 암평아리 ‘꼬꼬’의 시점에서 △태어나자마자 죽어야 하는 수평아리들, △습성을 무시한 좁은 케이지 사육환경,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카니발리즘 공격,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일찍 죽게 되는 동료 등 오늘날 달걀 낳는 기계로 전락 해버린 산란계의 삶을 절절히 담아냈다. 배터리케이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의 공장식 축산도 이와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는 2016년 11월 발발한 조류독감으로만 무려 4천만 마리 가금류를 무차별 살처분 한 바 있다.
○ 2014년 꼬꼬를 직접 구출한 아니마의 크리스틴센(Lina Christinsen) 국장은 “한국어판 ‘꼬꼬 이야기’가 나온 것이 기쁘고 카라에 감사드린다. 덴마크에서는 낮은 수준의 동물복지 때문에 케이지 달걀을 파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 케이지 달걀은 대신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이 케이지 달걀이 잔인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라의 김현지 팀장은 “대한민국 99%의 달걀이 케이지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 이번 영상으로 살충제 달걀로도 문제가 되었던 배터리케이지 추방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정부가 케이지 마리당 면적을 0.05㎡에서 0.075㎡ 늘리는 수준으로 ‘동물복지형’을 표방하고 있는데 최소한 배터리케이지는 폐지해야 동물복지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