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추위가 시작되기 전, 결연 동물과의 만남 행사 <'보고 싶었어, 널 보러 갈게!'>가 진행되었습니다. 결연후원으로 동물들에게 마음을 나눠주고 생활을 돌봐주고 계시는 20명의 결연자님들께서 설레는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동물들과의 만남에 앞서 결연으로 동물들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반려견과 닮아서 또 길 위에서 돌봄을 하며, 입양한 반려견을 만나며, 자연스레 도움이 필요한 동물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서 등 결연을 맺게 된 소중한 마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사연을 나눈 뒤,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인 더봄센터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동물들을 위해 설계된 더봄센터의 공간과, 동물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SNS를 통해 동물들의 안부를 전하긴 하지만, 직접 보여드리고 소개해 드릴 수 있어 활동가들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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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후 결연 동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결연자님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결연 동물의 이름을 불러주시기도 했고, 또 다른 분은 직접 가져온 간식과 장난감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함께 신나는 산책을 하기도 하고요.
아직 겁이 많은 다루와 가루처럼 아직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하는 동물들은 자세를 낮추고 기다려주신 결연자님들 덕분에 천천히 용기를 내서 교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벅찬 순간들이 동물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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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 동물들과 아쉬운 만남을 끝에서는, 함께 소감을 나누고 결연 동물들에게 손 글씨로 꾹꾹 눌러 담은 편지도 적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지는 결연 동물들에게 읽어주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결연자님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결연 동물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더봄센터를 방문해주시고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비해주신 결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동물들에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결연을 통해 마음을 나눠주시고 결연 동물들이 입양 가기까지 지지해주시는 모든 결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결연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결연자님들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돌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