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 #153 사지마 먹지마, 너희들은 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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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과 숨 사이, 몸짓과 몸짓, 단어와 단어

그 사이에 깃든 영원을 당신이 안다면

나는 당신입니다"

그만먹개캠페인2023 중 조현철 감독 겸 배우의 작품 <대문아>에 나오는 나레이션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스무해 남짓의 삶을 살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곁에서 떠난 개 대문이의 마지막을 다룬 이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에서 고통받는 생명들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합니다. 그들도, 나도,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깨달음도 함께요. 2023년 여름,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개식용'이 존재합니다. 두려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수많은 생명들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불법번식장 #입양ON펫숍OFF

불법번식장에서 300마리 개들이 사라졌다

충남 보령의 한 무허가 번식장. 경매장 관련자가 운영하는 이곳에서 태어난 아기 동물들은 경매장의 '신분세탁'을 거쳐 전국 펫숍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카라와 동료단체 KDS, KK9 Rescue에서 불법 행위 적발과 동물 구조를 위해 이곳을 급습하기 직전, 300여 마리의 개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장 인근에서 30여구의 개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곳의 업자는 예전부터 개들을 키우지 않았다며 증거를 눈앞에 두고도 전면 부인했고 담당 공무원들은 동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확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카라와 동료 단체들은 밤샘 추적끝에 인근의 또 다른 무허가 번식장에서 사라진 개들 일부를 발견했고, 다음날에는 행방이 묘연했던 나머지 개들도 찾았습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업자의 소유권 포기도 받아냈습니다. 구조한 개들의 치료와 돌봄, 입양까지, 그리고 거대한 동물생산-매매업의 고리를 끊어내고 펫숍을 철폐하기까지 길고 긴 여정에 현실적인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카라 활동의 원동력은 같은 뜻을 가진 시민분들의 지지와 응원입니다. 계속해서 카라의 활동을 지켜봐주세요.

펫숍 철폐! 루시프로젝트 함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