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단순히 만진다고 SFTS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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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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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단순히 만진다고 SFTS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7월 10일, 중앙일보 등 다수 매체에서는 제주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가 길고양이를 만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인사이트에서는 '길고양이 만졌을 뿐인데... 나흘 뒤 SFTS 확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중앙일보에서는 '귀여워서 길고양이 만졌는데... 치명률 17% SFTS 감염됐다'는 제목을 내보냈습니다. 길고양이를 만진 행위가 SFTS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도된 것입니다.  





그러나 카라에서 서귀포 보건소와 직접 확인해본 결과 SFTS 감염 원인이 길고양이 접촉 때문이라고 밝힌 적은 없으며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이고 자세한 감염 원인은 현재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보건소의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카라는 언론중재위원회에 각 매체의 오보 내용을 정확히 알리고 정정보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번 SFTS 감염자의 경우 길고양이가 감염 원인으로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외부 활동으로 인한 진드기 물림 및 감염 가능성이 큰 질병이 마치 길고양이를 접촉하기만 하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입니다. 




또한 카라로 제보된 내용에 의하면 제주시 SFTS 감염 환자의 발병 원인이 길고양이 접촉으로 밝혀졌다는 공동주택 내 안내문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기사 정보가 길고양이와 접촉을 피하고 먹이 주는 행위를 금지하라는 안내문에까지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기사 내용을 확정 사실로 오인하여 퍼뜨리는 악용 사례입니다. 


카라에서 문의한 전문 수의사 소견에 의하면 "진드기가 붙어 있는 길고양이를 사람이 만졌을 때, 진드기가 사람의 몸으로 붙을 경우에 SFTS 감염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매우 희귀한 확률일 것" 이며 "단순히 길고양이를 만지는 것만으로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SFTS와 같은 감염병을 전파하는 매개체(모기, 진드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감시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카라는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둔갑하어 길고양이 혐오 민원에 악용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여러 케어테이커들의 길고양이 돌봄 노력이 헛되지 않고 길고양이와 사람과의 행복한 공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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