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TNR은 국비로 시행되는 만큼,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감독이 필수 ❜
작년 가을, 경기도 하남시에서 지자체 TNR로 수술한 암컷 길고양이가 이후 출산하였습니다. 고양이를 돌보던 케어테이커는 점점 불어오는 배를 보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관리하며 길고양이 TNR 개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물보호 관리시스템(APMS)' 확인 결과, 이 고양이는 수컷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이는 어제 JTBC 뉴스룸에서 방영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2023. 1. 5. 목. jtbc 뉴스 보기 👉🏼 https://naver.me/G9si9cL6 ]
카라는 전국 지자체 TNR이 안전하게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지자체 TNR에 관한 수십 개의 제보를 받았으며 이 중에서는 실제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처럼 TNR 후 길고양이가 임신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카라와의 소통 후, 해당 동물병원과의 계약을 해지하였고 다른 동물병원이 지자체 TNR 수술을 하도록 조치를 하였습니다. 이는 카라로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한 케어테이커의 길고양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 다른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 위탁 시보호소에서 길고양이 TNR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시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수의사가 암컷 길고양이 TNR을 하며 자궁 또는 난소 제거를 하지 않고 방사하고 있었습니다. 케어테이커는 수술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길고양이를 재포획하여 초음파 등을 통해 중성화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카라는 케어테이커로부터 자료를 받아 해당 지자체에 크게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그 후, 해당 지자체는 하반기 예산 3000만원을 추경하여 위탁 시보호소에서가 아닌 TNR 지정 동물병원을 선정하여 하반기 길고양이 TNR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케어테이커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 없이는 지자체 TNR의 잘못된 점을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국가 예산으로 시작되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국가(지자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책임지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케어테이커가 지자체에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제보해도 지자체에서는 이를 넘어가기에 급급하거나 중요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가 예산으로 진행되는 지자체 TNR의 관리 감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전국의 각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길고양이 TNR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카라는 시민 케어테이커들로부터 길고양이 TNR 제보를 꾸준히 받으며 전국 지자체별 TNR 사례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인 TNR이 올바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하며 TNR 정책 개선 및 의견 개진을 하며 꾸준히 정진하겠습니다. 케어테이커들의 세심한 길고양이 관찰과 관심,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