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순 D2016071823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4년생 추정

  • 몸무게

    10.9kg

  • 털색

    베이지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어린이친화

YES

산책가능

YES

배변훈련

YES

후원해 주시는 분들(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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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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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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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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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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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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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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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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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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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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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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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윤미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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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0일

익숙하지 않은 활동가를 보고 낯을 가리기는 하지만 간식 냄새에 천천히 다가와 보는 테일, 호순, 바루 😋

호기심과 두려움 가득한 큰 눈으로 이리저리 관찰하기 바쁜 런던이와 라루 😮

런던이와 라루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간식 먹으러 졸졸 따라다니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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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오늘도 귀염뽀짝 해맑은 사무실 칭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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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4일

파란 하늘 아래 늠름하고 잘생긴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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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8일

사회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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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3일

훈련소에서 유학 중인 강쥐들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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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1일

매일 용감해지는 강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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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9일



4월 4일


4월 3일


3월 23일



3월 23일



3월 20일



3월 19일



3월 15일



3월 3일



1월 15일



1월 11일



1월 8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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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10월 25일



10월 12일



9월 29일



8월 30일



8월 28일



8월 20일



8월 3일



7월 30일



7월 26일



7월 10일




6월 29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6월 28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5월 소식


호순이는 5월에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꾸준히 동물, 사람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고 있는 호순이는 옛날을 생각하면 제법 많이 용감해졌습니다. 💪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고 간식이 있으면 제일 앞에 용감하게 다가오기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귀염둥이 호순이가 멀지 않은 날에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호순이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4월 소식


여러 친구들과 뚱땅뚱땅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호순이! 얼마 전에는 눈물 양이 많아져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하네요 🙂

호순이가 앞으로도 여러 동물들과 우당탕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조금씩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 더 늦지 않게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월 소식

🎤 여기는 중앙정원 레슬링 시합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뚱땅뚱땅 레슬링 한판을 펼치는 호순이와 월시! 그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카라_위고 가 심판을 봅니다. 흥미진진한 가운데 시선강탈 위고의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짧은 다리 닮은꼴 두 친구가 꼬리를 흔들며 신나게 투닥투닥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데요,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동물들에게 더 행복한 일들이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2월 소식

간식 먹는 사이에도 귀여움을 감출 수 없는 호순이는요! 1년 전만 해도 간식을 주면 받아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사람의 손길을 피하던 호순이었어요. 지금은 제일 적극적으로 다가와 간식을 받아먹고 산책 중엔 사람 뒤를 졸졸 쫓아 다닙니다. 표정도 많이 편해져 보이죠?

지난 1년간 호순이에게는 큰마음의 변화가 있었을 텐데요, 조금씩 스며들 듯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호순이! 호순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빨리 찾아오길 바랍니다.😘


1월 소식

호순이와 두루는 잠시 동안 룸메이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과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동물들에게는 다정한 호순이와 두루답게 사이가 좋아 보이는 둘의 모습입니다. 호순이와 두루는 입양을 위해 꾸준히 사회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활동가와 함께 센터 이곳 저곳을 다니기도 하고 다른 개들도 만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있습니다. 머지않아 호순이와 두루가 입양가는 그날을 꿈꾸며 앞으로도 호순이와 두루의 입양길을 응원해주세요!




12월 소식

호순이의 귀여움 동네방네 소문내주세요~! 유산균 먹고 수염 끝이 하얗게 변해버렸는데요, 유산균이 묻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활동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
호순이는 두루와 함께 견사를 쓰며 사람과 가까워지기 위한 사회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곁에서 간식을 받아먹고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한 발 한발 용기내어 다가오는 모습이 조금씩 편해져 보입니다.💜


11월 소식


꾸준히 산책연습을 해오던 호순이는 이제 점점 산책의 신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츄르 없이는 한발짝도 떼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제법 씩씩하게 활동가와 발맞춰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책시간에 빠질 수 없는 간식시간! 옆견사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간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슬로프를 통해 내려오는 활동가와 호순이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기도 하네요, 호순이가 앞으로도 용기내 씩씩한 강아지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해주세요!


10월 소식




산책좋아 강아지 로하와 호순이! 산책시간이 최고로 좋은 로하와 사람과 조금 거리가 필요하지만 산책시간은 좋은 호순이! 오늘은 활동가와 함께 놀이터 산책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가을날씨에 로하도와 호순이도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

활동가에게 이쁨받기도 빼놓을 수 없는 로하는 활동가옆에 다가와 이리저리 비비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호순이도 맛있는 간식먹기 성공! 로하와 호순이가 더봄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9월 소식


룸메이트인 호순이와 로하는 요즘 부쩍 친해진 모습을 모여주고 있습니다. 활동가가 분주한 돌봄시간을 보낼때 으릉으릉 소리를 내며 우다다 뛰어놀곤 하는데요, 그리고 로하의 입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한참동안 로하의 입가를 핥아준다고 합니다. 😅 꽤나 다정한 모습입니다.

한참을 뛰어놀다가도 사이좋게 방석에 누워 시간을 보내곤 하는 호순이와 로하! 방석을 좋아하는 두 개친구를 위해 꼭 두개의 방석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이좋은 친구로 지내길 바랍니다! 🤭



8월 소식


호순이는 새로운 룸메이트 로하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 여전히 사람과 거리가 필요한 호순이와 사람을 좋아하고 문앞에 매달려있는 로하!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산책도 나가고 방석위에서 함께 누워있기도 하고 함께 꽤나 잘지내고 있답니다.

호순이도 로하만큼 사람에게 용기내 다가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호순이와 로하가 즐거운 룸메이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


7월 소식

호순이는 꾸준히 산책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츄르의 힘으로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걷던 호순이는 놀이터에서 보다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곤 합니다.

조심스럽고 차분한 성격의 호순이는 다른 개들과도 친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오늘은 새로운 친구인 로하와 함께 놀이터 산책을 나왔는데요, 간식 앞에 하나 되어 기다리기도 하고 이곳저곳 탐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합니다.


6월 소식


첫 산책 이후, 호순이는 산책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다른 개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 산책을 했는데요! 함께라서인지 조금 더 씩씩하게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처음엔 다른 개들이 가까이 와서 냄새 맡고 인사하는 것을 겁내 했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다른 개들이 다가와도 편안해하며 밝은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호순이가 즐거운 추억도 쌓고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자주 산책 나가야겠어요!😘


5월 소식

첫 산책, 첫 목욕! 꾸준히 사회화를 통해 사람의 손길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해왔는데요! 드디어 첫 산책과 목욕을 해냈습니다!!👏

대망의 첫 산책, 그동안 리드 줄을 연습해와서 큰 거부감 없이 중정으로 나갔는데요! 어리둥절한 호순이는 잠깐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 큰일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산책 성공!!!

처음 목욕을 경험하는 호순이가 혹시라도 물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물을 묻히고 말리는 것까지 너무 잘해 내주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 첫 시도는 걱정과 설렘 등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 텐데요, 호순이에게도 산책과 목욕은 낯설었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길 바라봅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신나게 뛰고 목욕하는 동안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즐겁고 좋은 경험들이 쌓일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호순이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4월 소식


호순와 친해지는 중입니다! 맛있는 간식이 있다면 손으로 주는 간식도 받아먹을 만큼 사람에게 가까워졌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겁이 나는 모양인지 다가오다가도 다시 뒷걸음을 치곤합니다.

간식을 좋아하는 호순이가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터치 둔감화 교육을 진행 중인데요, 처음에는 겁을 내기도 했지만 어느새 손길이 닿으면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손길을 받아들입니다.

잠깐의 사회화 교육이 끝난 뒤, 다시 따라 나오며 간식을 달라고 하는 호순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호순아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



3월 소식


테라스에서 햇볕을 쐬며 평온한 오후를 보내던 어느 날, 낯선 활동가가 호순이와 친해지기 위해 호순이의 견사를 방문했더랬습니다~

후광이 뙇!✨ 등장부터 남다른 우리 호순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잇몸물 부족현상까지 카리스마 넘치는데요, 호순이와 친해지기 위해 간식도 건네 보고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어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오는 건 싫지만 멀찌감치 간식과 장난감을 던져주니 관심을 보여줍니다. 걱정 반, 호기심 반 표정을 짓는 호순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 호순아! 조금씩 가까워져 보자😳



2월 소식

호순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지는 않지만 익숙하고 친한 활동가에게는 안겨서 발톱도 깎는 것도 멋지게 해내곤 합니다. 하지만 호순이는 처음 보는 활동가가 낯선 모양이에요😢 호순이와 친해지려면 더 맛있는 간식과 기다림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
다른 개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주는 호순아, 우리도 앞으로 더 친해지자~🙏


1월 소식

호순이는 흉터는 남았지만, 상처는 아물어서 넥카라를 벗었어요!

그리고 1층의 대형견 견사에서 2층의 소, 중형견 견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직은 1층과 다른 환경에 어색해 하곤 있지만 2층 담당 활동가에게 발톱을 깎도록 허락해주었어요. 분명 눈빛은 아직 넌 거부~ 이런 느낌인데... 간식을 보여주니 조금은 마음이 녹아내린 것 같습니다.😁❤️

발톱을 자르는 동안 눈동자의 흰자를 보여주긴 했지만, 너무도 얌전히 착하게 활동가의 손길을 받아주었어요. 호순이에게 새로운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산책까지 시킬 생각에 담당 활동가는 신났다는 후문... (2층에서 잘 적응해줘, 호순아.🙏)





희망이네와 카라

희망이네와(구 정남이네) 아이들과 카라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차 보호소

구획된 견사를 지어 놓았으나 개들을 마구잡이로 풀어 놓아 혼란을 야기했고 그로 인해 점차 야생화되어 갔습니다. 

활동가들이 가서 물리기만도 여러 차례였습니다무엇보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만든 보호소가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비워줄 때 카라는 쓰레기 처리와 원상복구 비용만 수천만 원을 물어줘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는 개들을 잘 보살필 테니 한번만 더 도와달라는 아주머니와

개들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한 번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입지 조건에 적합한 보호소 부지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고 최초 보호소처럼 아늑한 곳은

아예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땅을 임대해 주겠다는 분을 간신히 만나게 되었고 여기에 시설을 짓게 되었습니다.

 

명칭도 새롭게 바꾸고 희망이네 보호소로 새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름처럼 희망이 가득한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이사할 때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야생화된 개들을 다루는 일도 이미 주변을 떠도는 개들을 잡는 것도 하나도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곧 동일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재현되었습니다

개들은 다시 풀려져 나와 마을을 헤매고 다녔고농수로에 빠져 죽기도 했습니다

너무 더러운 보호소 모습에 마을 주민분들의 원성과 민원을 감당할 방법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조치를 당부해도 소용이 없었고봉사를 가서 정리 정돈을 하더라도 그때뿐 매번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마을 분들이 개들은 불쌍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망친 농사와 피해를 카라에서 보상해 주기도 여러 번

결국 마을 분들의 민원에 의해 다시 보호소는 철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라는 지난 2016년 철거 예정인 보호소에서 33마리의 개들을 구조한 이후 최선의 보살핌을 다 해 왔습니다.

33마리의 개들 대부분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야생화 된 대형견들이라 검사와 치료 이동까지

모두가 난제였습니다

검사와 사상충 치료 및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이 이어졌습니다

이름을 지어주고개체 관리 카드와 질병 내역을 만들고... 매 과정마다 마취와 보정이 필요했던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이후 카라는 조심조심 구조된 33마리 개들의 검사와

치료를 시행했고 이제야 모든 개들의 사상충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홍역으로 고생하는 아이도 있었고 이후에도 거의 모든 개들이 사상충이 감염된 상태라

장기간에 걸친 치료계획과 실행이 필요했습니다현재 개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애니멀 호딩

애니멀 호딩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카라는 희망이네 보호소를 그대로 두었다간 대형화 되어 결국 파국에 이를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자립을 돕고 팽창을 막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그 진심어린 선택과 카라가 이후 들인 노력과 지원에 비하면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애니멀호딩 문제를 작은 시민단체에서 다루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한계를 직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카라는 누구도 하려하지 않는 일을 감당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애니멀호딩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법제도 측면에서의 다각적인 노력을 멈춘 적이 없으며

아울러 이 과정에서 겪었던 고생과 경험은 카라에 스며들어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평생 보호소에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라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품어주실 여러분들의 사랑을 기다립니다.









사설보호소가 위기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평생보호나 재입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면 적정한 관리 개체수의 유지와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설보호소는 드뭅니다. 그것은 관리소장 개인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시설, 사료, 질병관리 등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지역봉사자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안정적인 환경관리, 지속적인 입양홍보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관리소장-지원단체-개인봉사자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카라는 자체 보호소를 만드는 대신 고양, 화성, 용인 등 세군데 미자립 사설보호소를 지원함으로써 사설보호소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관련 게시글] <[보고서 발간] 한국의 사설보호소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사업> 보기
화성 ‘희망이네’를 지원할 때 가진 희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전지원, 시설지원, 의료·청소봉사 등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으나 깨끗한 환경 속에 적절한 개체수를 유지시키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늘었고, 개들이 풀려서 논밭으로 마을 안쪽까지 다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매일 벌어졌으며, 보호소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소장은 카라와 맺은 약속을 수시로 어겼고, 관리소장의 관리행태를 둘러싼 개인봉사자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로지 개들의 안전만 보고 지원철회를 번복하면서 협의로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마지막 파국은 관리소장이 앞에서는 협의를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개들을 빼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카라는 이미 빼돌린 개들 외에 남아있는 아이들 33마리를 구조하고, 희망이네 부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구 '정남이네', 봉사자들 사이에선 '사랑이네'로 알려져 있습니다)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카라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설보호소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설보호소들과 마찬가지로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기준'에 의거하여 지원을 받아온 곳입니다. 카라는 희망이네 보호소 후원을 해온 이래 보호소 관리 소홀, 주민 마찰 등으로 민·관 및 보호소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를 지원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경위 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게시글을 통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카라는 최근 희망이네 개들을 구조하고 보호소의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설보호소 소장의 관리능력 부재와 이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희망이네가 철거에 이르게 된 경위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  보호소 위생관리는 뒷전

보호소 동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위생 관리를 최우선시해야 합니다. 봉사자들이 청소를 하더라도 깨끗해지는 건 한순간일 뿐 보호소는 늘 쓰레기더미나 다름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노출된 개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끝내 죽음에 이른 개 사체를 큰 대야에 묻어둔 채 방치하거나 외부에서 떠도는 개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전염성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고도 이를 카라에 알리지 않는 등 보호소를 위생과 복지 면에서 최악의 환경으로 전락시켰습니다. 



▲ 지난 4월 카라 봉사대의 청소 지원으로 깨끗해진 희망이네 견사 주변


▲ 보호소 자체적으로 청소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금세 더러워진다. 

▲방치된 보호소의 모습. 사료와 물을 주자 아이들이 몰려들어 허겁지겁 먹는다.




|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



희망이네는 사설보호소의 본분을 잊은 채 끊임없이 개체 수를 늘려왔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 소장은 카라가 지원을 시작한 2013년 3월에만 하더라도 60마리를 데리고 있었으나 2015년 5월 1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지난해 한때 200마리 수준까지 개체 수가 늘었던 것으로 자체 파악한 바 있습니다.
소장은 ‘개체수 증가시에는 사전 협의를 한다’는 지원기준을 어기고 별도의 후원 유치를 위해 개인 구조자들로부터 개들을 받아들였고, 이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제때 시행되지 못하여 개체 수가 급증하였습니다. 소장은 개체 수 관리의 필요성이나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개체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소장의 각서




|  주민과의 끊임없는 마찰

"주위 환경을 해롭게 하고 농사 피해가 발생하며 동리 마을 안까지 개가 떼 지어 출몰하면서 논밭 할 것 없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중략)배수로에는 개의 똥을 비롯한 온갖 배설물과 심지어 개 사체까지 버려져 있어 악취 등 피해가 너무 큽니다. 이로 인해 농사조차 짓기가 겁이 나는 형편이니 보호소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여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주민들이 화성시에 제출한 진정서 일부)

이전 초기부터 관리소장과 주민의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용은 관리소장이 개를 자꾸 풀어놓는다는 것과 쓰레기를 전혀 안 치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듭된 주민의 항의에도 개를 견사 밖으로 풀어놓아 주변 농지를 훼손시키면서도 개들을 단속할 생각보다 “개들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며 계속 개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카라로는 “지금도 개들이 돌아다닌다”는 항의 전화가 매일 이어졌고, 지난해 가을에는 농지훼손에 대한 손해배상도 지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카라의 지원기준 준수한 달봉이네의 변화


▲카라가 지원하기 전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은 상태의 달봉이네


▲카라가 지원한 이후의 달봉이네 견사 상태.


반면 카라가 지원하고 있는 보호소 중 하나인 고양시 '달봉이네' 보호소는 주로 지역 재개발로 인해 버려져 야생화된 개들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지만 단체의 사설보호소 지원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위 설문조사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희망이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봉사자들의 문제 인식을 알 수 있습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지원의 한계





카라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이네 보호소의 정상화를 위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고자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이 모든 논의 과정이 보호소 동물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카라는 희망이네가 이미 여러 차례 단체 지원 기준을 어기고 개체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어 지원 중단을 철회하면서까지 지원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의료지원비, 월세, 사료 등의 보호소 운영 비용으로 3700여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개인과 기업 후원으로 지원된 물품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  7월 18일 이후 30여마리 구조…그리고 철거

문제는 이 같은 카라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지만 보호소 아주머니가 비협조적인 자세를 고수하면서 사태는 악화됐습니다. 거듭된 논의 끝에 더 이상 기존 방식으로는 보호소 관리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보호소 소장이 보호할 수 있는 30마리의 범위 내에서 일부 아이들을 데려가도록 하고 나머지는 카라가 보호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소장은 “7월초까지 자신의 입장을 문서로 보내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75~100마리 정도의 개들을 자신의 보호처로 빼돌렸습니다. 문제는 연달아 터졌습니다. 소장이 관리해야 할 보호처가 두어 군데로 분산되면서 개들이 풀려진 상태에서 보호소를 비우는 일이 잦아졌고 개장수가 출몰한다는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개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카라는 7월 18일(월) 보호소의 남은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화성시청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감독 하에 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장은 그런 와중에 20마리 이상의 개들을 데리고 고속도로 주변의 풀숲에 숨어 있다가 발각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는 한편 화성시 공무원과 경찰 앞에서도 아이들을 내놓지 못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습니다.


▲보호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숨어 있던 보호소 소장이 활동가에게 발견되자 개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있다.


▲소장은 경찰과 화성시청 공무원의 설득에도 개들을 내놓을 수 없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카라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15시간 동안 희망이네에서 총 31마리의 개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2마리의 새끼 강아지는 카라 동물병원으로 이동했고 추후 입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2마리를 추가로 구조, 총 33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본인이 보호할 수 없으니 카라 측이 데려가라고 떠넘긴 아이들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


새끼 2마리를 제외한 성견 31마리는 경기도에 위치한 위탁처로 무사히 이동했으며 현재 모든 개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려견 위탁처라는 점을 사전에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카라의 책임 아래 보호되고 있으며 우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필요한 조치를 다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여전히 남은 문제가 있습니다. 소장이 데리고 간 개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빼돌린 개들이 있는 보호처에서도 이미 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카라 역시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낍니다. 지금도 모든 개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만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네 부지를 원 상태로 복구한 뒤, 소장이 상의 없이 데려간 나머지 개들에 대해서 법적·도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자문 변호사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설보호소의 산적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물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설보호소 동물들을 방치하여 책임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