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용으로 태어난 1천만 마리 돼지들은 이 땅 보이지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이름 없이 일련번호로 살면서 죽음을 향해 살을 찌워야 하는 비육돈(남자 돼지)의 삶은 고작 6개월. 자유로 인근 찻길에서 배회하다 시민 분께 구조된 아기돼지 '삐용이'도 그러한 돼지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구조 당시 삐용이는 30kg 정도로, 2개월령을 막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은 진물러 붙어 있었고, 온 몸은 오물 투성이에 심한 냄새가 났습니다. 연신 기침을 하며 설사를 해 시민 구조자 분을 걱정하게 하던 삐용이. 아마도 '상품 가치'가 떨어져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도태되는 과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시민 구조자 분과, 그리고 카라와 연이 닿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따뜻하고 벅찬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장 대신 농장에서 살아가게 된 삐용이, 생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아기돼지 삐용이의 사연을 만나주세요.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길 위의 동물들:
겨울집 설치, 고양이는 따뜻했어요
지난 겨울, 카라와 대학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들은 함께 제작한 겨울집 50여개를 전국 12개 대학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설치했습니다. 엄동설한 속, 고양이들은 따뜻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