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 공원에서 목이 심한 상처를 입은 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목의 상처가 왜 생겼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피부 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찢겨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고양이에게 목철이라는 이름이 지어줬고, 피부가 완전하게 치료될 수 있도록 치료, 간호해주었습니다.
목철이는 어린 개체가 아니였기 때문에 야생성이 강해 사람 손을 타지 않았습니다.
드레싱을 해 줄때 마다 수의사 선생님,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꽉잡아야만 했고, 할퀴고 다치기 일쑤 였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노력 끝에 목 상처는 잘 아물 수 있었습니다.
상처가 다 아물어 목철이를 제자리 방사를 해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레싱을 해줘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맞췄습니다.
집으로 가는 것을 알았는지 연신 야옹거리며 울어댔고, 좁은 포획틀에서 나가려고 발버둥을 쳐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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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이가 구조된 곳에 방사를 진행하였습니다. 3년 동안 캣대디가 매일 사료, 물을 챙겨 주었던 곳 입니다.
공원 급식소에 방사하니 목철이는 빠르게 공원을 누볐습니다. 목철이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다시는 다치지 말고 넓은 공원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며 목철이를 보내주었습니다.
도심 속 길고양이는 살 수 있는 곳은 점점 줄고 있고, 다친 길고양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속에 살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에서 사는 길고양이들도 소중한 생명체이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전국에 있는 아픈 모든 동물을 구조, 치료할 수 없지만,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여 동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