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운전자와 고양이 모두를 위한 '생명노크(Life Knocking)'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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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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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3




똑똑! 운전자와 고양이 모두를 위한 '생명노크(Life Knocking)' 🚗

지난 11월, 동물권행동 카라는 제보를 받고 성산대교 위의 고양이 2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밤비'라고 이름을 지어준 카오스 고양이는 카라에서 설치한 포획틀로 걸어가 안전하게 구조되었습니다.  반면에 '릿지'라는 이름을 지어준 다른 아기 고양이는 이미 로드킬로 사망한 상태에서 발견되었고, 카라에서 장례를 치러 주었습니다. 밤비와 릿지 구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통의 제보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성산2교 난간에 아기 고양이가 겁에 질린 채로 달리는 차량을 바라보며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이 어쩌다 이토록 위험천만한 다리 위에 놓이기 되는 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기온이 점점 떨어지는 날씨에는 추위를 피해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가서 쉬던 고양이들이 차량이 출발할 때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행 중에 도로 위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도로 위에 놓인 고양이들은, 까마득한 높이로 인해 다리 아래로 뛰어내릴 수도 없고, 차도에는 차들은 쉴새없이 달리고 있어, 오랜시간 다리 위에서 굶주리며 패닉상태로 홀로 버텨야 하거나, 빠져 나오려다가 차량과 충돌하여 로드킬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 추운 겨울철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낮에는 그나마 햇볕을 쐬며 쉬고 온기를 채울 수 있지만 기온이 더욱 떨어지는 밤이 되면 바람이 닿지 않는 공간이나 막혀진 곳으로 자연스럽게 찾아 가게 됩니다. 특히 운행을 마치고 주차된 자동차 엔진룸은 온기가 남아있어 영하의 기온에 오갈데 없는 고양이들이 생존을 위해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매우 유연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동차의 복잡한 엔진룸 속을 비집고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엔진룸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차량 시동이 켜지면, 자동차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열과 갖가지 기계들의 회전 운동으로 인해 고양이가 화상을 입거나 기계 장치에 의해 중상을 입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을 할 수도 있는데요. 엔진룸 안에서 고양이가 사망하는 경우 운전자와 차량 안전에도 위험 요소가 됩니다. 운전자가 시동을 켜기 전에 노크를 하는 이 짧은 행동이 고양이와 운전자 모두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명노크'란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 운전자가 취해야 하는 행동으로, 자동차를 출발하기 전에 엔진룸을 똑똑똑 두드려서 엔진룸에 있는 고양이가 자동차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행동입니다.

🚗생명노크 4단계

1. 차 타기전에 엔진룸을 크게 여러번 두드립니다

2. 차 문을 닫을 때는 일부러 큰 소리가 나도록 닫습니다

3. 차에 타면 좌석에서 크게 발을 쿵쿵 구릅니다

4. 경적을 울려줍니다(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피해주세요)

똑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서 더 숨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어 자동차 보닛을 열고 플래시를 비춰서 고양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두드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행동으로 고양이도 보호하고 운전자와 차량도 보호할 수 있는 '생명노크' 캠페인, 오늘부터 함께해 주시고 주위에도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 포스터를 위에서 다운받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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