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역 꾸준한 돌봄이 필요한 고양이들_자궁축농증 외 #3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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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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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면 보기 불편하고 고단한 삶을 더 들여다보면 볼 수록 마음이 아프지만 도시정비구역 아픈 길고양이들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카라는 2021년 도시정비구역 길고양이 보호활동을 하며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 길고양이들을 만났습니다. 구내염, 범백부터 자궁축농증, 신부전, 복막염, 허피스, 각종 외상에 입 안이나 몸에 난 종양으로 고통받는 고양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길고양이들을 치료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중성화를 시킨 후 밥자리를 통한 이주를 유도하는 것은 매우 큰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보니 tnr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많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다보니 많은 고양이들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업지에서 만난 고양이들 중에서 중성화가 되어 있지 않은 고양이들은 대부분 영역 다툼으로 인해 다양한 부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얼굴, 몸에 가벼운 상처인 경우도 있었지만 다리를 못 쓸 정도로 부상을 입거나 작은 상처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심하게 곪아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염증으로 커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중성화가 되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길 생활을 지속해온 어느 고양이는 자궁축농증으로 인해 뱃속의 1/3이 부풀어 오른 자궁과 농으로 가득 차 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카라의 도움으로 농양 제거 수술을 하고 현재 회복 단계에 있으며 평생 보살펴 주고 함께 하기로 한 가족도 만났습니다. 




또한 새끼고양이들에게 가장 흔하고 무서운 질병 중 하나는 ‘허피스’에 걸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고양이는 후유증으로 인한 안검하수를 비롯한 안면 장애를 갖고 평생 살게 되기도 합니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면 운이 좋은 편일 수 있으며 많은 고양이들은 허피스로 인해 너무나도 짧게 세상 구경을 마치고 고양이별로 떠나게 됩니다. 




카라가 만난 길고양이들에게 닥쳐온 수많은 질병들은 사실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예방되거나 해결 가능합니다.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으로  tnr, 예방접종 등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전국의 도시정비구역 길고양이들을 보살펴주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케어테이커분들의 관심과 노력 또한 부탁드립니다. 카라 역시 길 위의 소중한 작은 이웃들을 위해 정책 개선과 더불어 현실적인 돌봄에 대한 도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카라의 2021 도시정비구역 길고양이 보호활동은 위기에 처한 재개발지역의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TNR과 길고양이 이주에 관한 방향 제시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다년간의 경험을 담은 재개발 길고양이보호 가이드북을 제작 중입니다. 전국의 시청, 구청 등 공무원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정비구역 고양이 보호에 힘쓰고 계시는 케어테이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길고양이 보호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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