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 '마을 동물복지 사업' 첫 TNR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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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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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꽃과 노오란 개나리꽃이 거리마다 반겨주는 따뜻한 날, 시골 고양이와 시골 개를 위한 '마을 동물복지 사업' 수행차 카라 활동가들이 아침 일찍 파주 현장에 모였습니다. 더봄센터 인근 마을의 길고양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중TNR(포획-중성화-제자리 방사)을 진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카라는 사전답사를 통해 시골에 정착되지 않은 TNR의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중성화가 전혀 안되어 번식기마다 새끼고양이를 보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카라는 주변 마을 고양이들의 개체수와 밥자리, 서식환경 등을 가능한 한 미리 파악해뒀고 케어테이커와 소통하며 서식 개체가 많거나 중성화가 시급한 세 곳을 우선 선정하여 지난주부터 포획에 착수했습니다. 



첫번째 현장은 직천리 소재지로 마음씨 따뜻한 주민분께서 수년째 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고 계셨고 고양이들도 이곳 저곳을 평화롭게 노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TNR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전답사시 활동가들은 매우 짧은 시간동안 7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을 목격할 수 있었고 최소 15-20마리 이상의 서식이 추정되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 유기까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TNR 활동 첫날 케어테이커의 협조로 첫 현장에서 총 14마리를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첫번째 현장서 멀지 않은 카페에서도 매일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곳이 있었고 포획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카페 외부 테라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고양이들이 언제 자주 나타나는지 관찰이 가능했고, 최소 6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 관찰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튿날 밤사이 3마리의 수컷 고양이가 포획되었습니다. 특히 '라떼'와 '모카'라는 고양이들의 얼굴에는 아물긴 했지만 싸우고 다닌 상처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주 인근 마을 고양이 17마리에 대한 TNR이 카라병원과 더봄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카라병원에서 검진과 수술을 받았으며 더봄센터 외부 계류장에서 회복시까지 활동가들이 직접 돌보았습니다. 대부분 2살 이하의 어린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영역다툼에 의한 상처가 얼굴, 목, 어깨 등에 있는 수컷 고양이들도 있었고, 임신 초기단계인 고양이들도 3마리 있었습니다. 카라는 몸무게 2.5kg 기준 등 자체적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였고 제자리 방사까지 마쳤습니다. 


이름을 갖게 된 이들 마을 고양이들은 원래 살던 장소로 돌아가 케어테이커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카라는 추후 각 급식소 정비와 더불어 중성화 후 방사된 고양이들이 잘 지내는지 케어테이커와 소통을 이어가며 꾸준히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TNR로 놀랐을 마을 고양이들이 안정적인 급식소와 케어테이커의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카라의 마을 동물복지 사업은 계속되며 집중TNR 소식은 곧 다시 전하겠습니다.  


🌿마을 동물복지 사업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매인 견생, 위험천만한 찻길 배회, 정처 없이 떠돌다 맞게되는 출산과 가여운 삶의 되물림.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골개들의 모습이며, 급식소와 TNR이 정착되지 않은 시골 길고양이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될 마을 동물복지 사업은 중성화 지원과 환경개선 활동으로 시골 개와 시골 길고양이의 복지와 안녕을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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