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 ebs 하나뿐인지구

  • 카라
  • |
  • 2015-09-22 20:00
  • |
  • 5478


카라에서는 길고양이 TNR지원을 하면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입양활동을 활발히 해왔습니다.
2013년도부터는 길고양이를 책임 있게 돌보시는 분들의 참여로
매년 300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중성화수술을 받고 원래 살던 영역으로 돌아가 정착하여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제를 수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고양이들은 여전히 계속 버려집니다. 
카라와 지역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길고양이들의 더 나은 삶과 공존을 위해 노력하지만,
한편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기본 생태 지식 결여로 무책임한 사육의 결과
수많은 고양이들이 보호자나 집도 없이 거리에서 ‘길고양이’로서 살아가거나 비참하게 죽어갑니다.
 
 
 물건처럼 쉽게 구매되고 무책임하게 버려진 유기묘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열악한 은신처, 쓰레기로 뒤덮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천정엔 곱등이가 잔뜩이다.

▲앙상한 모습과 엉망인 털상태로 발견된 터키쉬앙고라 성묘와, 눈곱과 눈물이 흐르고 심지어 눈이 붙은 아기 터키쉬앙고라 고양이의 모습.



▲구내염으로 털이 엉망인 채 고통을 받고 있는 터키쉬앙고라 성묘

이곳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 뿐만아니라 최소 대여섯 마리의 터키쉬 앙고라부터 값비싼 봄베이 품종까지
사람들이 키우다 버려진 고양이들이 섞여 있습니다.

 물론 버려진 유기묘 중에 다행히 지역의 케어테이커 분에 의해 구조가 되어 다시 반려묘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고양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삭막한 도심 재개발지역 텅 빈 아파트건물 아래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거리에서의 삶을 이어갑니다. 실제로 대부분 야생에서 번식하여 개체수가 늘어나고 상당수가 이미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야생화 혹은 반 야생화된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품종고양이들은 고름으로 눈이 붙어 있거나 구내염으로 털이 엉망인 채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심하게 다리를 저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버린 고양이들의 처참한 삶의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확장되어 갈 뿐 이어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했습니다. 입양이 가능한 개체는 치료와 순화과정을 통해 입양을 보내고 이미 야생화 된 품종묘와 길고양이들은 TNR 하여 고양이들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그리고 일주일간의 노력 끝에 EBS하나뿐인지구 팀과 13마리를 구조 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및 TNR 관련게시글 더보기>>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고양이(13마리)들입니다. 

입양가능 묘
어미 터키쉬 앙고라와 아기고양이4마리
바이러스성 질환/안구질환/
치료 및 순화 후 입양예정
사백이(봄베이종)
다리부상(혹은 질병) 치료 후 입양 예정
레오(스코티쉬폴드)
상처치료, 귀치료 및 순화 후 입양 예정
한신이
건강 양호 입양대기 중
TNR(중성화 후 제자리방사)
야생 남아(터키쉬앙고라)
중성화 후 9월9일 방사
삼색이 어미고양이
중성화 후 9월4일 방사
턱시도 총알이
중성화 후 9월7일 방사
라임이네 이모고양이
중성화 후 9월4일 방사
라임이네 아기고양이
눈염증 치료 후 이모고양이와 함께 방사


쉽게 사고 다시 파는 물건처럼 고양이도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는 유기행위는 '고양이 학대와 다름없는 범죄'입니다.
아기고양이들의 모습은 사랑스럽지만 이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이후에는 평생 함께 살아야 할 책임이 남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털 빠지는 것도 심하고 나이가 들면서 치료비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예쁘지 않다고, 털이 많이 빠진다고, 돈이 든다고,
가족을 버릴 수 있나요?

버려진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여전히 사람의 손길과 도움을 갈구합니다...
어떤 예상치못한 일이 있어도 진정한 가족으로 품고 고양이와 평생을 약속해주실 수 있는 분들의 입양을 기다립니다. 
 


 
 저희들에게 다시는 버림받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가족'을 선물해주세요!

구조된 고양이들 중 터키쉬 앙고라 아기 고양이 2마리가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별이 되었습니다.
가슴깊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 남은 아이들만이라도 정말 좋은 가정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구조된 아이들 말고도, 가족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도 빠짐 없이 꼭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가장 완벽한 구조는 입양입니다.
사지 말고 입양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해 주세요.
 




+입양신청은 카라 홈페이지에서만 받습니다.
추석연휴 후 순차적으로 개별연락드립니다.
 

카라와 함께 적극 유기묘 문제를 알리기 위해 함께 해주신 EBS 하나뿐인지구 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9월 25일 저녁 8시 50분>
EBS Our Sole Earth -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많은 홍보와 시청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