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교육이 필요한 이유
우리나라 사람 71.4%는 한국의 동물보호 수준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참혹한 동물학대 사건이 연일 일어나고, 한 해 유기되는 동물이 10만 마리에 이르는 요즈음, 동물보호와 생명존중교육에 대한 우리사회의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동물에 대한 폭력이 사람에 대한 폭력과도 연관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 영국에서는 가정폭력 발생 시 동물학대 여부를 꼭 조사하도록 하는 식의 크로싱리포트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최약자로 존재하고 있는 동물, 그들을 보호하고 존중하자는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그 어떤 존재도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명존중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감의 고양으로 이어집니다.
구제역과 AI 발생 시 무자비하게 이루어지는 생매장,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촉진...
사람-동물-환경이 서로의 항상성을 위협하는 지금의 악순환 구조를 살림과 존중의 고리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동물보호교육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 또 사람-동물-환경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동물보호교육에 함께해 주세요!
인성교육으로서의 동물보호교육
동 물보호교육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차별'의 이유가 아닌, '이해와 존중'의 이유로 제시합니다. 동물이라는, 이른바 ‘타자’에 대해 관찰하고, 앎으로써 그들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우고, 공존을 위한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외국에서 동물보호교육이 최고의 인성교육으로 인정받는 이유입니다.
과 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다른 동물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한해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문객의 수는 400만이나 됩니다. 사람들은 동물을 찾고, 그들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동물과 충분히 만난다면, 같은 생명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동물보호교육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동물과 만나고, 그들에게 마음을 열도록 도와줍니다.
동물도, 그리고 내가 '타자'화하던 다른 어떤 이도, 내가 느끼는 것처럼 기쁨과 슬픔, 행복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우리사회의 차별과 학대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보호교육은 동물을 주제로 하여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마음과 공존의식을 키워주는 핵심적이고 효과적인 인성교육입니다.
학교 내 동물보호교육
2012 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동물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항 우선순위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동물보호 교육’(33.0%)입니다. 동물보호교육의 필요하다는 인식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우리사회에는 제대로 된 동물보호교육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교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동물보호교육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여러 학생들과 다년간의 만남을 갖는 선생님들이야말로 동물보호교육의 가장 좋은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동 물보호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동물에 대해 배우게 되고, 다른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층으로서의 동물의 위치를 이해하고, 어떤 감정이 드는 것과 그것을 행동으로 하는 것은 매우 다른 층위의 문제임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학 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한 요즘, 개인의 고립감과 소외감이 심해진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 간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있습니다. 동물보호교육은 '동물'이라는 타자에 대한 존중(인식)과 친절한 태도(행동)를 이끌어내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라와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동 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는 2002년 시작되어, 동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입양확산과 유기근절을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에서부터, 비인도적으로 동물을 착취하는 식육산업, 모피산업, 동물실험, 동물이용 전시·공연·시합, 야생동물 위협 등에 저항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복지와 권리를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2012년부터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2014년 8월 동물보호교육장과 동물도서관을 포함하는 '더불어숨 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 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이하 'RSPC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단체로 1824년에 설립되어 영국 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왕성한 동물보호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RSPCA는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 및 고발(민간에서 행정을 담당), 연간 55,000마리의 유기동물 입양, 야생동물구조, 캠페인과 교육, 그리고 정부와 유럽연합에 대한 로비와 자문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England와 Wales)의 교과 과정에 바로 적용 가능한 동물보호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카라와 RSPCA가 함께 준비하는 이번 동물보호교육 연수는 동물보호교육과 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께 좋은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안윤숙 2014-07-10 11:13
날짜를 옮기거나 한번더 열어주실 수 없겠죠ㅠㅠ 중간에 개학이라 일정조정해 볼 가능성도 없네요.
최경숙 2014-07-10 09:13
연수 신청하고 싶었는데 전 8월 18일이 개학이라...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