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월간 동물영화’는 서울동물영화제의 상영작들을 다시 보고 깊게 탐구하는 기획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세 번째 상영은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며, ‘너와 나, 위계와 관계’라는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 단편으로 <러브 데스 도그>(2023, 권동현·권세정), <세이브 더 캣>(2021, 허지예), <해부학수업 챕터.2>(2023, 유하나) 가 상영됩니다. 영화 상영 후 시간으로 허지예, 권동현, 권세정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일시: 2025년 8월 13일(수) 오후 7시
▪︎ 장소: 인디스페이스(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76)
🎬 상영작
<러브 데스 도그> 권동현, 권세정 | 2023 | 다큐멘터리 | 18분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학자는 수많은 유리건판 사진을 남겼다. 화자는 그의 사진들 속에서 개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100여 년 전 개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세이브 더 캣> 허지예 | 2021 | 극영화 | 29분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영우와 진희의 작업실 앞에 고양이가 한 마리 버려진다. 고양이는 작업실에 들어와 둘의 이야기를 휘젓고 다닌다.
<해부학수업 챕터.2> 유하나 | 2023 | 실험영화 | 18분
필름 <해부학수업 챕터.2>는 어린 시절 과학 시간에 개구리 해부 실험을 겪은 세 사람의 회상과 관점을 엮어낸다. 영상은 동시에 아카이브 이미지를 이용한 자의적인 ‘이미지 해부’를 시도하며, 맥락의 부조화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과 폭력성을 탐구한다.
🪄 게스트
권동현, 권세정 감독 | 2020년 결성하여 서울을 기반으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프리즈 필름 서울,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활동하며,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 구도의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뒤엉킨 상황, 연결의 순간, 사랑의 관계로 조명하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좇고 있다. 현실 속 대상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방법론과 사물과 관념 사이에 놓인 조각의 방법론, 즉 상호보완적인 두 매체를 통해 발화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허지예 감독 | 독립영화제작사 HER FILM 대표. 2015년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졸업>, <두 여자의 방>, <문을 여는 법> 등 지금까지 아홉 편의 장,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 예매
2025년 ‘월간 동물영화’는 서울동물영화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가 함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