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고돌북스 생명토크> 평가 내용 공유해드려요~

  • 카라
  • |
  • 2016-12-07 15:50
  • |
  • 1455


지난 5월에 시작한 고돌북스 생명토크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실용서부터 동물운동과 동물권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는 철학 서적까지 다양한 책들을 통해 동물을 배우고 생명을 깊이 있게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2016년 고돌북스 생명토크를 평가하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참여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5%의 참여자분들이 설문에 응해주셨는데요, 정성 가득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설문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반적인 고돌북스 생명토크 만족도: 평균 8점
동물, 인간, 생명을 이야기할 자리가 많지는 않은 우리사회에서 고돌북스 생명토크가 시작되어 참여자분들이 점수를 조금 더 후하게 주신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더 자세한 평가들을 살펴볼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북토크로 5월에 진행한 황철용 교수님의 <우리 아이가 아파요>가 선정되었습니다.


반려동물 건강과 질병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고돌북스의 첫 강의여서 참여자분들의 관심이 가장 많았기도 했는데요.
황철용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참여자분들의 열의가득한 질문들이 기억에 남는 북토크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북토크를 선정은 했지만, 매달 서로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진행해서인지 기억에 남는 북토크도 골고루 표를 받았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6월: 재난의 시대 떠나지 못하는 동물들(하승수)
동물문제와 환경문제가 동떨어져 있지 않고 재난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 새롭고 흥미로왔다는 평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재난 대처 매뉴얼이 없고 안일하다는 것, 원전에 대한 위험성, 약자에 대한 보호 부족 등 생각해보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는 평가와 함께 카라에서 진행했던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프로젝트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7월: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강형욱)
유명하신 분을 직접 보고 강연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평이 많았구요. ^^
반려인들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의 질문과 답변을 듣는 것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카라 아름품의 아이들도 훈련해주시고 카라 활동가도 전문적으로 배워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하는 북토크였습니다.


8월: 동물해방(김성한)
동물권리운동의 필독서인 <동물해방>은 시작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동물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동물해방론 관련 강의가 정기적으로 열리면 좋겠다는 의견도 주셨고, <동물해방> 참가 후에 고기를 먹지 않게 되셨다는 소식도 전해주셨어요. ^^
한편으론 곤충(바퀴벌레)을 대안으로 이야기하는게 조금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셨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동물보호운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확인하고 함께 배우는 것이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9월: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박미연)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동물운동가로서의 열정을 보여줘서 좋았으며, 동물운동을 깊이 생각할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토크 내용은 인상 깊었으나 통역으로 진행되다보니 매끄럽지않아 내용을 전달받는데 방해가 되었다는 지적도 해주셨는데요. 다음에는 통역이 필요한 북토크에 조금더 신경써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10월: 생명(우희종)
가장 최근 진행한 북토크이여서인지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요. 
"깨어있는 강의",  "지루하지 않고 뜻깊은 시간", "우리가 왜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타자의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등 전반적으로 강의에 대해 만족해하셨고요. 
내년에도 또 우희종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싶다는 의견도 많이 주셨습니다.


그외에도 내년에 고돌북스 생명토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가끔은 조금 더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주제가 있으면 좋겠다"
"방식을 조금씩 바꿔서 진행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주제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있게 주제를 다루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과 관련한 다양한 토크가 열렸으면 좋겠다"
"반려동물도 좋지만 공장식축산을 비록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간 동물의 산업적 이용 문제를 더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홍보가 조금더 활발하게 되면 좋겠다"

이와 같이 다채로운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의견 중 하나는 강의시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7시까지 오시기 힘들기 때문에 시작시간을 30분 늦추거나 주말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는데요.
내년에 기획할 때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고돌북스 생명토크에서 다뤘으면 하는 토크의 주제도 다양하게 의견 주셨습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 "펫로스", "동물원 동물", "구제역의 윤리적 문제점과 해결방안", " 동물보호법개정", "환경과 동물",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관계", "공생진화", "채식", "농장동물", "개미", "도시 속 거리의 동물들", "반려견 훈련", "길고양이", "공장식축산", "동물의 문제를 다룬 담론(페미니즘, 퀴어, 인종주의, 장애학 등)", "생명 비교우의가 아닌 생명 평등 주제"  등 듣기만해도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입니다! 
내년에 다 다룰수는 없을 지라도 하나씩 하나씩 주신 의견 반영하여 잘 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돌북스 생명토크, 킁킁도서관, 카라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응원의 메시지, 변화를 위해 주신 의견들 반영하여 내년에는 더 알찬 모습으로 만나뵙겠습니다.
킁킁도서관에도 많이 찾아와주세요~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