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와 혁명』 북토크 후기
– 문학 속 동물권, 관계의 전환을 말하다
지난 4월 25일 금요일 저녁, 킁킁도서관에서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도서관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저자인 예소연 작가와 진행을 맡아주신 양다솔 작가가 함께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내용 중 주요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 문학은 특정한 입장을 강요하지 않지만, 독자에게 윤리적 태도를 질문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는 점
✔️ '개'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동물 간의 경계를 흐리게 함으로써 위계와 고정된 질서를 전복하고자 함. 경계는 자꾸 허물어져야 함
✔️ '혁명'을 단순한 체제의 붕괴가 아니라, 관계의 전환으로 이해하는 관점
동물권에 대해 깊이 고민해 온 참여자들이 함께한 자리답게, 의미 있는 대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자리였지만, 두 작가님의 재치 있는 유머 덕분에 웃음 또한 끊이지 않았던 따뜻한 밤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북토크에 참여한 분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동물권 혁명>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소연 작가는 동물권에 대한 문제를 ‘타자윤리’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아닌 존재를 어떤 존재로 바라봐야 하는지 끝없이 질문하고 고민해야 이 사회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라고요.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킁킁도서관은 앞으로도 비인간동물과 인간, 그리고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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