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D2016070901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6년생 추정

  • 몸무게

    7.9kg

  • 털색

    화이트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YAPPY NEW YEAR PARTY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울릉도에서 카라는 울릉이들을 환영하고 새 가족을 찾아주자는 뜻에서 파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행복한 견생 2막 아이들의 새 출발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세요.



=================================================================


[Yappy New Year Party]

일시 2017년 1월 7일(토) 오후 2시 ~ 6시

장소 카라 더불어숨센터 지하 교육장

문의 02-3482-0999 입양봉사팀


==================================================================

   신청하기  

행사 안내 바로가기

https://www.ekara.org/activity/mate/read/8100












 신청하기



YAPPY NEW YEAR PARTY


울릉도에서 온 복덩이들과 함께하는 2017년 새해 맞이 프로젝트




지난 여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울릉도 유기견 수술실습사건.

많은 분들이 카라의 문제제기에 함께 해주셔서 수의사 안모씨는 검찰에 입건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8일 마루를 마지막으로 12마리의 울릉도 유기견이 카라의 품에 안겼습니다.


[울릉도 사건] 1편. 유기견을 수술실습용으로 이용해온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전 소장을 고발합니다!

[울릉도 사건] 2편.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수술실습 사건 - 강력한 처벌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울릉도 사건] 3편.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수술실습 사건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카라는 울릉이들을 환영하고 새 가족을 찾아주자는 뜻에서 파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아이들의 새 출발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세요.


행복한 견생 2막! 상처가 사랑으로 치유되는 기적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2017년 1월 7일 ‘Yappy New Year Party‘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울릉이들과 함께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Yappy New Year Party]

일시 2017년 1월 7일(토) 오후 2시 ~ 6시

장소 카라 더불어숨센터 지하 교육장

문의 02-3482-0999 입양봉사팀

==================================================================


이번 파티에서는 울릉이들을 직접 보면서 입양 담당자와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알아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될 터이니 많은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입양은 가작 적극적인 구조이며 동물사랑의 실천이자 완성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Yappy New Year Party!' 에서 상담하는 것으로 바로 입양진행은 어렵습니다.

입양진행은 카라 홈페이지에서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심사에 따라 진행됩니다.

카라의 입양절차는 [입양하기] 메뉴의 '입양절차'에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Yappy New Year Party!'는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친환경 생활을 지향하는 온시아와 길고양이를 돕는 too cool for school 제품을 협찬해주셨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EM AMILY 탈취제와 캣 스트리츠 핸드크림을 선물로 드립니다.

    

지난 여름, 울릉군의 공수의사가 유기견들을 수술실습용으로 사용했다는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천인공노할 뉴스 보도를 위한 취재에 동행했던 카라는 취재진과 함께 울릉도의 현장을 찾아가 실태를 파악했고, 그곳에서 생명이 아닌 실험대상으로 학대당하던 개들을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카라가 맨 처음 구조를 위해 울릉도를 찾은 것은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7월 초였습니다. 그때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중이어서 수슬실습으로 고통받던 아이들 중 가장 최근에 수술받은 단 두마리만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 울릉도 현장조사 및 1차 구조 스토리 보러가기

그리고 11월 30일. 
드디어 울릉도에 남겨졌던 9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동안 훌쩍 자란 새끼들을 보면서, 사람보다 빠른 개의 시간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아이들을 데려오지 못한 미안함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울릉도 아이들 2차 구조 스토리 보러가기




다행히도 녀석들은 넉 달 전에 비해 건강해졌고, 성격도 밝아져 구조를 위해 다시 만난 활동가를 격하게 반겨주었습니다. 
무자비한 의료실습의 대상으로 다뤄지고, 우여곡절 끝에 울릉도를 벗어난 이 아이들은 병원에서 검사와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학대당한 이 아이들의 상처는 가족의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구조된 아이들이 좋은 가족들과 행복한 평생 반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라의 후원사인 더싸다구가 '더싸다구 착한 프로젝트’를 통해 구조된 아이들의 이동비용, 검진 및 치료비용을 후원해주셨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남은 아이들의 무사 구조와 울릉군청의 약속


[1편] 유기견을 수술실습용으로 이용해온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전 소장을 고발합니다!

[2편]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수술실습 사건 강력한 처벌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울릉도 사건 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카라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1,472인의 서명을 받아 1차로 7월 27일 전달하였습니다.(계속 진행된 서명은 현재까지 2,882인이 참여, 금주 서명운동 종료 후 전달 예정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날은 점점 추워져서 마음이 급해진 저희는 조사 마무리와 상관없이 데려오겠다고 요청하였습니다. 마침내, 11월 21일 아이들을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울릉도 경찰서에 전달된 서명부]


여름과는 달리 겨울의 울릉도 바닷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어 울릉도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하루에 한번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 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11월 30일이 마지막 배이고 12월부터는 배의 규모가 작아져 개를 실을 수 없었습니다. 울릉도행 날짜를 한번 잡았지만 그날의 일기예보로는 배가 뜨지 않을 확률이 높아 취소되었고 연이은 기상 악화로 큰 배가 뜨는 마지막 날인 11월 30일에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울릉항에서 아이들 인계 준비 중]


울릉군청의 도움을 받아 구조견들은 배의 도착시간에 맞춰 울릉도 선착장에서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배가 정박하는 1시간동안 서둘러서 인계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수술을 많이 받은 아이인 ‘마루’는 공수의 안씨가 이제 와서 소유권을 주장하며 본인이 키우겠다고 못 준다고 버티고, 경찰은 ‘압수’가 아니라 ‘긴급격리’였다고 딴소리 하고, 울릉군은 안씨가 입양한 아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함께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카라는 마루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마루는 APMS상 공고번호 2014-00005 유기견으로 올라있지만 입양서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것 아니더라도 유기견을 데리고 임상실습을 저지른 사람이 감히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까. 정말 눈곱만큼의 반성은 있는 걸까요? 울릉군청에서 나서서 이번 주까지 인계결정을 하지 않으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묻는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임을 알렸습니다.

기존에 압류되어 보호받던 비니, 덩치, 콕, 초코 네 마리와 초코가 낳은 새끼 세 마리, 8월 이후 새로 들어온 유기견 두 마리까지 총 9마리의 개들을 인계받아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현재 울릉도에는 군청에서 보호하는 유기견은 없습니다.

[배에서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줄로 이동장을 고정]


동물의 안전을 위해 화물칸에는 살아있는 동물을 실을 수 없다는 해운사의 규칙에 따라 이동장은 선실에 실었고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줄로 고정시켰습니다. 개들을 실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시고, 싣는 과정도 도와주신 대저해운에서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마지막 운항이었던 선플라워호]


[포항 도착후 서울로 이동 준비 중]


파도가 심해 멀미를 걱정했지만 구조견들은 모두 별 탈 없이 포항항에 도착했고, 차를 이용해 카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카라병원에 도착한 구조견들]


받은 상처가 무색할 정도로 보석같은 울릉도 아이들





임신상태로 수술될 위기에서 구해진 초코는 무사히 새끼 세 마리를 낳았고 세 마리 모두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초코의 새끼들]


[추가 유기견]




현재 이번 구조에서 구조 된 9마리와 이전에 구조된 찌리1,2 총 11마리의 구조견은 카라병원과 연계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현황]



[공수의 안모의 진술에 의해 확인된 유기견들의 수술내역]

마루는 확인 된 것만 5차례 주민의 제보로는 7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카라는 8월에 마루를 포함한 모든 구조견들을 인계받기를 요청했지만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 그럴 수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조견들은 사건의 피해자이지만 증거물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는 수 없이 수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11월 말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어 구조견들을 데려가도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약속 날짜 하루 전 마루는 데려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포항에서 아침에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카라 울릉도 구조팀에게는 출발일이기도 했고 11월 30일이 아니면 내년 봄이 돼야 아이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출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루를 인계받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해봤지만 울릉 경찰은 ‘몰라서 그런 거다., 여긴 원래 그렇다’등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배가 출발하기 직전까지 담당 경찰관에게 화도 내보고 읍소도 해보고 협박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배 출발 직전까지 마루를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지만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고 나머지 아이들만 데리고 배는 출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라는 앞으로도 마루를 인계받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것입니다.


울릉군청의 약속


울릉도는 주민이 1만명, 반려견이 300~500마리로 추정됩니다. 1년에 유기견 발생은 10여마리에 불과하고, 한꺼번에 세 마리씩 발생한 경우는 대부분 떠돌다 새끼를 낳은 사례라고 합니다. 2~3년 전에는 야생성이 남아있는 떠돌이 개들이 유기견으로 구조된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관광객이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와 버리고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함께 데리고 나온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도 제보한 주민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에 누군가 렌트한 차에서 개를 내려놓고 사라졌답니다. 이러한 정황을 공유하면서 울릉군청과 다음과 같은 논의를 했습니다. 이미 이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고 계신 것도 있어서 의논은 잘 이루어졌습니다. 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카라도 지켜보며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1. 지금까지처럼 위탁형태로 하지 않고, 자체 유기견보호시설을 갖추자.
  2. 꾸준한 중성화 수술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군 예산을 들이고, 주민 부담을 줄여서라도 중성화 수술을 의무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보자.
  3. 울릉도는 섬이어서 동물등록이 선택이지만 입도하는 관광객이 데리고 가는 반려견은 3개월 이상이면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울릉도로 들어가는 포항항과 강릉항에 ‘등록되지 않는 반려견은 입도금지’팻말을 세우고, 울릉도에서는 입도한 반려견의 등록여부를 확인하자.

울릉군청이 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씀과 동시에 남아있는 마루를 안전하게 카라로 인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글을 남겨주세요.

**글이 게제된 12월 7일 저녁, 마루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울릉군청으로부터 날아왔습니다. 울릉군청의 적극적인 개입과 설득으로 수의사 안씨가 마루를 포기했습니다. 울릉도 바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마루는 12월 8일에 카라로 인계될 예정입니다. 울릉 군청에는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울릉군청 민원사이트 (바로가기 링크)


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여러분의 손길로 사랑의 마침표를


자신의 주인이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몇차례씩 실습용 수술을 당했지만,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이 아이들에게 기적의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아이들에게 서로를 따듯히 품어 줄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이나 임시보호를 원하시는 분은 입양봉사팀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T)02-3482-0999 (E-mail)info@ekara.org

 비니/2살/여/3kg

 

 빠삐용 믹스로 추정되며 사람을 보면 무척 반기고 순한 성격으로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짖음 또한 없고 귀의 털이 매력있는 아이입니다.

 덩치/3살추정/남/10kg

 다른 아이들이 워낙 작아서 덩치란 이름을 받았지만 덩치가 아주 큰 편은

 아닙니다. 순한 얼굴만큼 성격도 순해서 사람과도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온순하고 차분하며 사람을 좋아하고 짖음도 없습니다.

 콕/6살추정/남/4kg

 

 포메라이언 믹스로 추정되며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콕이는 외관상 보았을
 때는 새끼인 듯 보이나 나이가 꽤 있는 녀석입니다. 얌전한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초코/3살/여/6kg

 

 코카스파니엘 믹스로 추정되며 을이, 로이, 코코의 엄마입니다. 이동 후
 스트레스로 음식 거부를 하지만 온순한 성격에 체구가 작은 아이입니다. 
 여러번 출산 경험이 있습니다.

 을이/7개월/여/4.5kg

 

 초코의 새끼로 얌전하고 낮선 사람을 경계 하지만 순한 성격입니다.

 로이/7개월/남/4.5kg

 

 초코의 새끼로 얌전하고 낮선 사람을 경계하지만 순한 성격입니다.

 코코/7개월/여/5kg

 

 초코의 새끼로 혼자있는 것을 싫어하고 케이지에 갇히면 많이 짖습니다.

 모모/5살/남/5kg

 

 7월 이후 추가로 발생된 유기견 모모.

 얌전한 성격에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며 공격성이 없고 
 짖음도 거의 없습니다.

 봄이/1살/여/3kg

 

 7월 이후 추가로 발생된 유기견 봄이.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나이가 어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입양봉사팀-


[ #찌리1 이야기 ]

찌리1 / 1살 미만 / 여 / 7.6kg





울릉도에서 수술 실습용으로 전락하여 지옥과도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던 유기견들.
단지 버려졌다는 이유로 수술대에 반복적으로 올라야 했던 아이들.
아무런 죄없이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수술실습의 도구로 이용됐던 이 아이들에게
더 넓고 따뜻한 세상이 있다는 걸 
그들도 더없이 소중한 생명이며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꼭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7월 그곳에서 구조되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귀염둥이 찌리1찌리2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 구조 당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길 봐주세요.




찌리1은 이제 겨우 1살 미만으로 추정되는 아가입니다.
구조 당시 항문낭 수술이 잘못되어 괄약근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었는데요.
살아가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었죠.




똘망똘망하게 생긴 찌리1.
늠름하고 당당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람을 너무나도 잘 따르는 아이입니다.
꼬리도 엄청 잘 흔들구요.



귀를 뒤로 젖힌 모습이 무척 귀엽죠?



게슴츠레 뜬 눈마저 사랑스러워요.



자니?
이 정도면 아기 천사, 강아지 천사 아닌가요?



벌러덩도 잘 하지요.
애교 넘치는 너란 아이, 어쩌면 좋지?



서로 한배에서 난 찌리2와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모진 학대를 받아 온 이 아이들이
다시는 어두운 곳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주세요.
평생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많은 분들이 울릉도 공수의사인 안씨의 면허를 박탈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수의사 한 개인의 비도덕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유기견은 수술실습용으로 써도 된다는 인식, 존엄한 죽음은 아니더라도 마지막 안락사조차 허락되지 않은, 어차피 10일 뒤면 죽을 개인데 어떻게 쓰던 무슨 상관이냐는 인식의 밑에는 ‘유기견을 폐견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참담한 시선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구멍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 방조하여 일어난 사건입니다. 유기견에 대한 낮은 사회인식과 그것을 뒷받침한 제도의 존재! 이것이 울릉도 사태의 본질입니다. 유기견은 폐견이 아닙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입양견입니다. 부모잃은 어린이를 사회가 따뜻하게 품어야 하듯이, 오로지 ‘더 큰 사랑’으로 보살펴야 할 생명입니다. 정부는 반려동물산업육성을 외치기 전에 동물보호시스템을 점검∙보강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합니다.


 속속 드러나는 공수의의 거짓말 

 

유기견을 수술 실습용으로 이용해 온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전 소장의 행태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간 뒤로 그의 만행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라 1차 게시글 유기견을 수술실습용으로 이용해온 울릉도 유기견보호소 전 소장을 고발합니다!

MBC 보도 1      울릉도 유기견은 마루타? 수의사 무단 수술 의혹 수사
MBC 보도 2      [현장M출동] 울릉도 유기견은 마루타? 수의사 '연습 목적' 반복수술 의혹

 

 

“안락사하기 불쌍해서 내가 입양했다” → 수술실습용으로 사용

“필요한 수술이었다” → 진료기록 없고, 2~3개월 내에 4차례 수술

“시끄럽다는 민원 때문에 성대수술 했다” → 40m 떨어진 병원장이 운영하는 식당 외에 주택은 없음

 

 임상실습을 위해 입양된 아이들, 그리고 사라진 아이들 



- 2014. 9. 이후 공수의(안00), 공방의(이00) 이름으로 입양된 9마리

 

- 미입양, 미공고 상태에서 수술당한 아이들




- 보도 후 갑자기 안락사로 기록이 둔갑된 아이들




- 안락사 시켰다고 자백했지만 어디에도 기록이 없는 아이 '땡칠이'


주민제보에 따르면 땡칠이는 “임신한 초코를 수술시키려하자 막았고, 대신 끌려들어가 수술당하다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APMS 상 공고도 없는 아이들이 수술 당하다 압수된 개 두마리(덩치, 콕), 7월 5일 최초 보도 이전에는 ‘보호중’이었다 보도 후 급작스럽게 안락사된 아이들(공고번호 2016-00001~2).

  울릉도는 숨겨진 임상실습 장소였을까 




▲ 울릉군 시보호소 유기견들이 지내던 야외 보관소 (출처: MBC [현장M출동], 링크)

▲ 유기견들의 수술을 위해 털을 밀어낸 흔적 (출처: MBC [현장M출동], 링크)

공수의의 대학 후배인 공방의(공중방역수의사)는 유기 공고에 오르지 않은 개들을 공수의사에게 넘기거나 여러 차례 단독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MBC 2차보도).

 

카라도 비슷한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젊은 수의사(공방의)가 혼자 할 때도 있었고, 대학생들이 할 때도 있었다.”(카라 현장조사 시 주민제보), “자신이 병원에 없을 때는 군대 대신 온 의학생이 고양이 수술을 대신 했다.”(7월12일 카라에 전화제보), “(tnr을 위해) 잡은 길고양이의 임신유무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수술했다. 새끼가 있어도 그냥 드러내버리면서 수술했다.”(7월12일 카라에 전화제보)

 

경찰이 압수 보호중인 유기견과 카라병원으로 이동된 두 아이가 받은 수술의 종류는 주로 슬개골탈구, 성대, 중성화, 항문낭 등입니다. 슬개골탈구와 중성화는 종종 받는 수술이고 성대수술 같은 경우 대부분의 개들이 잘 받지 않은 수술입니다. 항문낭수술은 항문이 터졌을 때 주로 진행이 되는 수술로 모두 외과적 수술경력을 요하는 수술입니다. 결국 모든 수술은 대형수술로 실습으로 할 수 없는 고도의 전문의가 집도해야 할 수술들입니다. 주로 대동물 ‘소’를 진료해왔던 공수의는 소동물 수술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수술을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익명의 한 수의사는 “수술부위가 매우 거칠고, 한마디로 솜씨가 없는 사람이 한 수술이다.”고 하였습니다.

 

동물실습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 외국의 현실이 또다시 부러울 뿐입니다.

 

“뮌헨대는 6년의 학습기간 중 임상실습을 2번 하고, 모두 기증받은 사체로 합니다. 동물병원에 4주간 현장실습을 나가는데, 그 때 수술을 참관할 수 있습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본인이 임상수의사로 선택할 경우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수술 실력을 쌓는 분이 많습니다. 독일의 경우 인터기간이 지나면 인턴시험을 통과해서 레지던트로 올라갑니다. 레지던트도 시험이 있습니다.” (이혜원, 독일 뮌헨대 수의학 박사)

 

* 윤리적으로 기증된 동물의 사체(자연사, 사고사, 의학적인 이유로 안락사된 동물)

 

“호주에서는 undergraduate internship(학부 인턴쉽)은 1년이고 5학년 때 나갑니다. 대학병원과 다른 개인병원에서 한 달씩 일하면서 배워요. 이때 실제 동물의 시술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엄격한 지도와 감독 하에 수술을 보조하거나, 직접 집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시술되는 동물은 건강한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들여와 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증세를 가지고 있는 아픈 동물로, 학생들은 한층 신중한 태도로 수술에 임하게 되며, 대상 동물도 결국 치료의 혜택을 입게 되어 상호 도움을 얻게 됩니다.” (김태연, 호주 시드니수의과 대학 졸업, 호주∙한국∙영국 수의사자격증 소지)

 

2002년 1월까지 북미 31개 수의과 대학 중 24개의 수의과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16개의 교과과정에 인도적인 대체 실습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02년 2월까지 미국의 126개 의과 대학 중 92개(73%)의 의과대학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는 생체실험을 폐지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서울대에서도 카데바(부패방지 처리한 동물사체)와 ‘더미’라고 부르는 대체실험용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한수의사회와 수의학계에서 앞장서서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학 임상실습을 폐지하고,
동물복지 관점에서 실험실습에 대한 윤리조항을 강화해주시길 강력히 희망합니다.

 

아울러 울릉군청과 경찰은 ‘괴담’까지 이른 추가제보의 실체를 정확히 조사하여,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가 ‘유기견 생체실험의 섬’으로 남지 않도록 강력한 조처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솜방망이 동물보호법만 믿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왜 수의사가 됐냐?”고 하십니다. 특히 지역의 공수의는 수의사법 제21조에 따라 시·군의 공적인 동물진료 업무를 위촉받은 수의사입니다.

 

공적 지위를 이용해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수술로 동물의 신체에 손상을 입히거나 유기견을 대상으로 실험수술을 한 점, 수술행위에 대한 어떠한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은 점, 성대수술 등 과잉진료를 한 점 등은 명백한 동물학대로 동물보호법, 수의사법 등에 따라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죄가 밝혀진다 해도 금고이상의 실형이 선고되지 않는다면 면허취소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동물보호법 위반

수의사법 위반

유기견을 수술 실습용으로 이용

진료기록의 작성, 보관 하지 않음

필요없는 수술 등의 과잉진료

동물보호법 제8조(동물학대의 금지) 제2항 제1호 및 제4호 위반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수술을 하여 동물로 하여금 신체 손상을 입게 한 경우
→ 동보법 제46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수의사법 제13조(진료부 및 검안부) 위반

진료부나 검안부를 갖추어 두고 진료하거나 검안한 사항을 기록하고 서명해야 한다.

→ 수의사법 제41조 제2항 제2호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동물보호법 제24조(동물실험등의 금지) 제1항 위반

유실∙유기 동물(보호조치 중인 동물을 포함한다) 대상으로 하는 실험

→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제5항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벌금

수의사법 제32조(면허의 취소 및 면허효력의 정지) 제 2항 제6호 위반

→ 농림부장관은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면허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음

→ 동물관련 법의 위반으로 금고이상의 실형을 받은 경우 수의사 면허 취소

 

공수의와 공방의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

 

울릉군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는 모든 동물에 대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동물보호법 제19조). 하지만 공수의가 운영하던 보호소는 보호소라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으며, 행정지도도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입양서류도 없이 입양을 보내거나, APMS 등록절차도 밟지 않는 등 유기동물의 위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도 유기견보호소 기능의 명목으로 집행된 금액이 84만원이고, 공수의 명목으로 월 140만원 가량의 급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관리 감독의 책임을 맡고 있는 울릉군의 방임이 지적되는 항목입니다.

 

유기견 보호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의 공모 또는 방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업무상 배임의 혐의로 공수의를 형사고발하고,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도 유착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농림축산식품부도 수의사 면허를 관리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한 점 의혹 없는 조사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서명하기

 

 


 지옥에서 나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남아 있는 울릉도 유기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이 많으신 줄 압니다. 카라가 데리고 온 개들(‘찌리1’, ‘찌리2’)의 안부를 묻는 울릉도 주민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셨다는 한 주민은 “당시 건강이 안 좋아보여서 걱정이었는데 구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이며 전화를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아, 이미 카라병원으로 이동시킨 두 아이 외에 남아있는 8마리 모두 경찰조사가 끝나면 카라가 구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2) 이제는 꽃길만 걷게 하기(입양). 이 두 가지가 남은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최소한의 보상입니다. 울릉도 주민, 경찰도 입양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계십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이 한 마음 한뜻으로 움직인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동안 모진 학대를 당해온 개들을 따스한 손길로 품어줄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통해 이 아이들을 품어주세요.
 

 
 

 울릉도 게시글 3편 예고.

울릉도 사태를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 사회에서 유기견의 삶과 유기동물보호시스템이 큰 문제라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현재 지자체 단위로 운영되는 유기견 보호소의 실태는 어떨까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지자체 보호소에서 최후의 열흘을 보낸 뒤 안락사를 당합니다. 대부분의 지자체 보호소는 직영이 아닌 위탁 형태의 운영으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릉도 사건의 게시글 3편은 ‘보호소 아닌 보호소, 유기동물보호소와 유기동물의 현주소’로 잡았습니다. 3편 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입양봉사팀-


지자체의 동물보호센터는 말 그대로 유기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죽음(안락사)을 면치 못하기에 입양가지 못하는 유기동물들에겐 생의 마지막이 되기도 하는 장소입니다. 생의 마지막이 비록 가족의 품은 아닐지언정 최소한 기본적인 보호는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요?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릴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참혹한 실상. 끔찍한 살풍경이 어떤 섬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울릉군의 공수의사가 2년간에 걸쳐 유기견들을 수술 실습용으로 활용해왔다는 믿기지 않는 정황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포착돼 보도되었습니다. 

관련보도 "울릉 공수의사가 유기견을 수술용 마루타로? (2016.7.5, 매일신문)"

유기동물의 질병 예방과 진료에 힘써야 할 수의사, 그것도 공수의사로 위촉됐으면서 (지자체가 위탁한) 유기견보호소 전 소장이었던 사람이 되레 유기견을 외과수술 실습용으로 이용해왔다고 하니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동물들이 낯선 곳에서 실습이라는 명목하에 불필요한 수술을 수차례 당했습니다. 키우다 버려지거나 반려인과 생이별하게 된 것으로도 모자라 수술용으로 이용되고 있었던 개들... 그것도 짧은 기간 안에 반복적으로 수차례 수술대에 올라야 했으니 유기견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카라는 지옥에 놓인 듯한 고통을 겪었을 이 유기견들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MBC의 제안을 받고 울릉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유기견을 수술 연습용으로 활용한 공수의사와 공중방역수의사, 이같은 현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활동가들을 파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관련보도 "울릉도 유기견은 마루타? 수의사 '연습 목적' 반복 수술 의혹 (2016.7.11, MBC)" 

카라는 현장조사를 위해 7월9일 울릉도를 찾았습니다.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인 내용을 파악하고 취재진과 함께 현장을 살펴본 결과 울릉도 유기동물이 처한 현실은 실로 암담했습니다.



▲ 울릉군 시보호소 유기견들이 지내던 야외 보관소

▲ 수사 중 압수된 유기견들이 지내는 모습

울릉군과 2015년도에 계약하고 2016년도 계약은 맺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자체 유기견보호소 역할을 해왔던 모 동물병원의 원장이자 공수의사로 위촉까지 된 해당 수의사는 유기견을 자신의 동물병원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야외에 이들을 묶어두는 식으로 관리를 해왔습니다. 현재 경찰에 압수된 유기견은 모두 10마리(성견 7마리, 새끼 3마리)로 울릉도 농업기술센터 창고에 기거하고 있으며 이중 2마리는 카라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상태입니다.

<당사자 진술을 통해 확인된 유기견 수술내역>


(카라가 직접 '찌리1'과 '찌리2' 총 두 마리를 검진한 결과, 찌리2의 수술내역이 당사자 진술과 달랐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추후 정밀검진을 통해 수술 내역을 대조해봐야 할 것입니다)

유기견들은 성견 7마리 가운데 새끼 3마리의 어미인 1마리를 제외한 6마리 모두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당사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각각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5회까지 수술대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수차례에 걸쳐 수술대에 오른 개들은 중성화, 성대, 쓸개골탈구, 제3안검돌출증, 항문낭 등의 명목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마루'의 경우 수술이 5회가 아니라 7회였다는 주민 제보도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공수의사는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상기 수술은 모두 개들에게 '필요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라는 이곳 동물들의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울릉도에는 자체 보호소가 없는데다 현재 카라 더불어숨센터가 포화 상태이지만 실상을 알고도 개들을 그대로 두고 올 수는 없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만큼 당장 모든 개들을 데려올 수는 없었지만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확인서를 작성한 뒤 최근에 수술 받은 두 마리를 서울로 데리고 와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최근 수술 받은 개 2마리를 뭍으로 이송 중인 모습


▲동물병원에 도착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찌리1(왼쪽)'와 '찌리2'의 모습.

검사결과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다행스럽게도 우려보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찌리2'의 경우 공수의사의 진술과는 달리 항문낭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였고, '찌리1'의 경우 항문낭 수술이 잘못되어 괄약근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에 안도할 뿐입니다.

더 늦기 전에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기에 다행입니다. 카라는 우선 구조한 개 2마리를 치료한 뒤 수사가 진척되는 대로 울릉도에 두고 온 나머지 개들을 모두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의 치료가 끝난다고 해서 사안은 끝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이 유기견보호소에서 일어난 만큼 또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 그곳으로 개들을 돌려 보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이상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모진 학대를 당해온 개들을 따스한 손길로 품어줄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통해 이 아이들을 품어주세요.


 
 


아울러 카라는 유기견 입양을 진행하는 한편 학대의 주범과 관리주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학대 실태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구조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입양봉사팀-


 
 


지자체의 동물보호센터는 말 그대로 유기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죽음(안락사)을 면치 못하기에
입양가지 못하는 유기동물들에겐 생의 마지막이 되기도 하는 장소입니다.

생의 마지막이 비록 가족의 품은 아닐지언정 최소한 기본적인 보호는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위의 아이들은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수술실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관련글 링크]





[ #비니 이야기 ]

비니 / 1살 추정 / 여 / 4Kg (입양완료)



배트맨 가면을 쓴것처럼 매력적인 얼굴을 하고있는
비니는 2015년 1월 20일 입소 이후 중성화와 성대수술을 받았습니다.
APMS에 성별이 잘못 등록되어있었고,
구조 당시 몸 곳곳에는 커다란 진드기가 여럿 달라붙어있었습니다.
제대로된 관리를 받지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뭔가 겁을 먹었는지 많이 떨고 있었고,
5kg 이하로 작은 체구에 순한 성격이 돋보이던 비니의 입야/임보처를 찾습니다.





[ #찌리1 이야기 ]

찌리1 / 1살 미만 / 여 / 5kg




'찌리1'의 경우 항문낭 수술이 잘못되어 괄약근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에 안도할 뿐입니다.
2016년 4월 26일 입소 후 무려 4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구조일 2016년 7월 10일)
1살미만의 어린나이로 추정되고, 다른 개들이나 처음보는 사람에게 살짝 입질 하는 모습
을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는 아주 애교를 부리고 꼬리가 떨어져라 흔듭니다.
따뜻하게 품어줄 가족이 필요합니다.



[ #찌리2 이야기 ]

찌리2 / 1살 미만 / 여 / 7.6Kg



'찌리2'(우측)의 경우 카라병원으로 긴급 이송 후 검진한 결과
공수의사의 진술과는 달리 항문낭 수술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다른 아이들에 관한 진술도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커
추후 정밀검진을 통해 수술 내역을 대조해봐야 할 것입니다.
'찌리1'과 같이 구조된 한배에서 태어난 자매입니다.
찌리1과는 달리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아주 순하고 다가가고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도 잘 지낸답니다.



[ #콕 이야기 ]

콕 / 남 / 4Kg (입양완료)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콕이는 보호소 입소일과 나이가 불명확합니다
보호소 공방수분이 직접입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와 성대 쓸개골탈구 수술을 받았습니다.
얌전한 성격으로 외관상 보았을때는 아직 새끼인듯 보입니다.



[ #마루 이야기 ]

마루 / 3살 추정 / 여 / 9Kg




잘생긴 여아 '마루'는 2014년 7월 18일 입소하였고
현재 있는 울릉도 아이들 중 가장 많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 뉴스의 취재에 의하면 마루라는 이름이 마루타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주민] "(개 이름이) 왜 마루냐고 물어보니까 '마루타'의 준말이라고…다리 수술을 할 건데,
쟤는 어제 수술했고, 그럼 오늘 요놈 데리고 가서 다리 (수술) 해야겠네…"
뉴스링크 

유기동물의 보호의무가 있는 공방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발언입니다.
마루는 불필요한 수술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을까요?

'마루'는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고 얌전합니다.
일반 믹스견들보다는 약간 큰듯해 보이지만 듬직해 보이는 마루
불필요한 수술을 많이 받았던 마루가 이제는 평생 사랑만 받으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덩치 이야기 ]

덩치 / 남 / 10Kg



복슬한 털이 매력적인 덩치는 보호소 입소일과 나이가 불명확합니다
보호소 공방수분이 직접입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와 쓸개골탈구 수술을 받았고 수술시기가 최근인것으로 보입니다.



[ #초코 이야기 ]

초코 / 5살 추정 / 여 / 6Kg
 
 
귀여운 세마리 강아이의 어미인 초코는
다른 아이들처럼 불필요한 수술을 받을 위기에 있던 아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다른 주민분의 제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5살의 적지 않은 나이까지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았을 초코에게는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이 필요합니다.


울릉도 유일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아이들이 수차례에 걸쳐 받은 수술들은 모두 호주등의 외국에서는 대형수술로 분류하는 것들입니다.
보호시설은 판자로 만든 허름한 개집 몇 개가 전부였고, 수술 후 개들을 다시 유기했습니다.

 
더이상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모진 학대를 당해온 개들을 따스한 손길로 품어줄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입양/임시보호를 통해 이 아이들을 품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