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도살자의 개농장에 있던 개들이 옮겨간 곳은 또 다른 개농장이었다
지난 7월, 카라가 급습한 여주시 대신면 불법 도살장에서 도살을 일삼던 자는 관내에서 (도살장 외에) 또다른 대규모 개농장을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긴급격리 당시부터 여주시 동물보호팀에 알리며 즉각적인 점검과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요청했으나 지자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카라가 여주시를 찾아간 지난 8월 5일 “개농장이 모두 정리되었다”며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였습니다.
같은 날 카라는 여주시가 정리되었다고 하는 해당 개농장을 직접 방문,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불과 하루이틀 전까지만 해도 현장에 개들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어서 증언과 정보들을 모아 개들이 옮겨진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냈고 또다른 대형 개농장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여주시에서 정리되었다고 하는 개농장의 개들이 공교롭게도 공무원 방문 직전 이 개농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 카라는 개들이 옮겨간 개농장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민원액션을 전개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중간 점검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 농지법 위반 사항: 해당 개농장은 「농지법」에 따라 농지전용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관련 부서에서도 신고되어 있지 않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타 위반 여부에 대해 여주시 각 담당관들은 해당 개농장에 현장 점검한 결과, 단미사료업자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가공한 먹이 급여 및 거래내역도 확인했다고 답해 폐기물관리법 위반사항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가축분뇨처리 시설 신고가 된 곳이라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50여 마리에 달하는 상당 규모의 집단사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적절한 분뇨처리에 대한 지자체의 면밀한 점검이 요구됩니다.
한편 카라는 여주시보호소에 있는 긴급격리견 10마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살자가 자신의 ‘반려견’이라 주장하는 3마리의 개들중 2마리는 심장사상충 양성이며 다른 1마리는 후지 이상으로 추정되어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여주시에 수의사 요청서까지 제출하며 이들에 대한 외래병원 검진을 요청중이나 여주시는 (심장사상충 기수도 모르면서) 치료는 소유권이 포기된 뒤 진행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살자가 운영하던 개농장의 개들 모두가 사라진 것에 대하여 개들의 행방이 문제가 되자 이제서야 “다른사람에게 주었다고 한다”고 답할 뿐, 개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 갔는지, 현장을 한 번이라도 점검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카라가 “대신면 당남리 290-1에 소재한 개농장으로 개들이 옮겨간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해당 개농장 운영자가 도살자 부부와 사이가 안 좋다”며 사소한 것을 파악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만 동물의 안위에 대한 면밀한 파악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여주시청 축산과장은 카라와의 면담 자리에서 “이제 도살자가 도살 안한다고 하니 앞으로 도살자라고 부르지 마라“며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카라는 당남리 290-1 개농장 불법 사항에 대한 지자체 점검을 재차 확인하고 있는 중에 8월 22일 카라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여주시보호소에 있는 10마리 개들의 건강검진 및 2차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카라는 도살자가 주장하는 3마리의 소유권이 마저 포기될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과 촉구를 이어갈 것이며, 향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할 경우 요청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