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미 경북 지역에서 연달아 발견된 참혹한 모습의 고양이들 사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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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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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사건 / https://forms.gle/wtv5cxGE1S37CRUc8

구미 사건 / https://forms.gle/rfTVjsVbqqQdZAm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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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복지관 화단의 나무에 내걸린 채 발견된 치즈 고양이 사체


지난 8월 9일 포항 남구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모습의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작은 체구의 치즈 고양이는 복부의 피부가 벗겨져 장기가 다 쏟아져 나온 처참한 모습으로, 포항시 어느 복지관 화단 나무에 걸려 있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 피부 등 일부를 도려낸 것으로 추정되며, 사체는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검역본부에 부검 보내졌습니다. 현재 사건은 포항시 남부 경찰서에 접수되어 수사가 들어간 상태지만 사체 발견 지점이 cctv 사각지대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평소 고양이들을 돌보던 케어테이커가 있지만, 잔혹하게 살해되어 전시된 아이는 평소 알던 고양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포항은 #한동대고양이연쇄학대사건 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동대 길고양이들은 연쇄적으로 나무에 목이 매달려 죽거나, 불법 설치한 덫으로 다리를 절단 당하거나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비록 한동대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포항시는 거듭되는 고양이 잔혹 살해 사건을 심각하게 여기고 엄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동물학대는 명백한 위법 행위입니다. 형사 출신 범죄 전문가 '김복준 교수' 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강력범죄자, 연쇄살인범의 상당수가 동물학대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물학대 범죄를 통해 범죄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범인을 꼭 검거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포항 사건 현장에 초기 출동한 경찰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부검 필요성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등 미흡한 대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생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수준을 반영합니다. 경찰부터가 동물학대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하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학대자의 손아귀에서 죽어간 작은 치즈 고양이는, 죽어서도 장례가 아닌 부검으로 마지막을 맞이할 수 밖에 없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디 고양이 별에서나마 다시 온전한 몸으로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빕니다.


치즈 고양이의 죽음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동물들과 시민들 모두의 안전 지키기 위해, 카라는 범인 검거와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행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경북 구미 산책로 한가운데 버려져 있던 회색 고양이 사체


포항시 남구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나무에 내걸린 채 사체로 발견된 어린 치즈 고양이 사건을 sns에 알린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또 다른 처참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구미에서 발생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활동가들도 눈을 의심해야 할 만큼 끔찍한 모습이었습니다.









8월 11일 오후 5시 구미 산동면 우항공원 산책로에서 빗속에 발견된 이번 고양이 사체는, 복부가 예리한 도구에 의해 잘려나간 것으로 보이고 밖으로 꺼내진 장의 일부는 뒷다리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등과 얼굴은 회색 태비 무늬가 있고 복부는 하얀 털을 가진 여느 평범한 고양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는 혈흔도 전혀 없는 상태로 복부 절단면의 모습과 장을 꺼내 놓은 점 등을 볼 때 사람의 소행임으로 보입니다.



평일 대낮에 시민들이 산책하는 공원 한가운데 이토록 참혹한 모습의 고양이 사체가 보란 듯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포항 사건에 이어 추가 제보된 구미 사건 역시 많은 시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구미 우항공원에서 발견된 사체는 오늘 부검 보내졌지만, 구미시 경찰도 포항시와 마찬가지로 초동 대응에서 사체 부검 등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동물학대범의 행위는 날이 갈수록 과감해지고 잔혹해지고 있지만 수사는 미온적이고 범인 검거는 늘 오리무중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무고하게 희생당한 동물들을 보며 안타까워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동물학대 사건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법수의학자나 과학수사팀이 국내에도 반드시 필요하며, 약한 존재에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반사회적 범죄자는 동물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검거하여 엄중처벌해야 합니다.

빗속에 산책하러 나왔던 제보자님은 산책로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에도 침착하게 증거 사진을 확보 후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시는 등에 사건 대응에 만전을 다하신 상태입니다.

고양이 사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제보자님께 감사드리며, 포항과 구미에서 차례로 희생당한 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엄중 수사와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 동참으로 함께 행동해 주세요!


카라는 경북 지역 두 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건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세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위해서는 고발뿐만 아니라 서명 동참과 제보가 절실합니다. 탄원 서명은 각각 해당 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이며, 카라는 보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 서명하기

포항 사건 / https://forms.gle/wtv5cxGE1S37CRUc8

구미 사건 / https://forms.gle/rfTVjsVbqqQdZAmJ9


관련제보 > info@ekara.org


댓글 1

최윤정 2020-08-24 14:52

제발 법데로 처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