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 관악구 봉천동 편

  • 카라
  • |
  • 2020-08-26 16:12
  • |
  • 2563



- 재개발지역 : 관악구 봉천동

- 이주 대상 고양이 마리수 : 약 50~60 마리

- 이주 지역 : 드림 타운 및 인근 지역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터전을 잃는 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카라는 최근 몇 주 동안 '서울시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재개발/재건축으로 터전을 잃게 된 고양이들 집중 TN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카라가 함께 진행 중인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곳은 총 세 곳으로, 그 중 관악구 봉천동은 철거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조합장, 관악구 및 서울시 담당 공무원, 카라가 모여 회의를 급히 진행하였고 가장 먼저 집중 TNR이 시작되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사람들이 떠난 지역에서 어미고양이들이 새끼를 출산하게 되면, 건축물이 무너질 때 탈출을 하지 못하고 일가족이 모두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 지역 고양이들에게 중성화수술은 개체수 조절은 물론 출산으로 인한 매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지역 고양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1)중성화 수술 2)생태통로 확보 3)안전한 인근 지역 급식소 설치 4)원래 거주 지역에서 안전한 지역으로의 단계적 밥자리 이동 5)철거 직전 구석에 숨어있는 고양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마지막 확인작업 등이 필요합니다.





관악구 봉천동의 경우 드림타운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이곳을 오고가는 고양이들에 대한 TNR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입주민대표회와 관리사무소에서 생명과의 공존을 위한 카라와 서울시 사업 진행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협조해 주셔서, TNR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내에 집중 TNR을 알리는 현수막 게시는 물론 안내방송도 진행되었고, 급식소 설치까지도 허락해 주신 상태입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로부터 경계과 우려의 말씀보다는, 관심과 응원의 말씀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운 계절이지만 철거 일정으로 인해 긴급히 TNR이 이루어진 만큼 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 후 최소 5일 이상의 회복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성화와 함께 2주 항생제 및 3종 종합백신 등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질병이 있는 고양이들은 추가 치료가 진행되고, 건강한 고양이들의 경우 식사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 후 비가 오지 않는 날에만 제자리 방사됩니다.

모두가 떠나고 케어테이커와 고양이들만 남은 곳. 산산조각난 폐허 위를 걷고 있는 고양이들이 부디 안전히 이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벼랑끝에 내몰린 재개발/재건축 지역 고양이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협조해 주신 관악 드림타운아파트 입주민대표회 및 주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카라 역시 케어테이커분들과 협력하며 고양이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