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악의 길고양이 이슈, 포획 후 "무단 방사" 행위

  • 카라
  • |
  • 2023-12-19 17:15
  • |
  • 10880




2023년 길고양이 이슈 중 '길고양이 무단 방사' 시도가 무척 많았습니다. 길고양이 무단방사 시도를 목격한 경우, 시민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해로 비롯된 사건 중 올해 큰 쟁점이 되었던 것은 바로 "길고양이 무단 방사" 행위입니다. 카라에 관련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길고양이를 포획 후 다른 곳에 무단 방사하려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길고양이가 보기만 해도 너무 무섭고 보기 싫어서

▪️ 길고양이가 자꾸 차 위에 올라가서 

▪️ 회사 내에 길고양이가 자꾸 늘어나고 길고양이가 회사 물품을 훼손시켜서 

▪️ 회사 내에 길고양이로 인해 작업 중 길고양이도 다칠 수 있고 사람도 피해 볼 수 있어서 

▪️ 길고양이가 시장 안 상품 봉지를 훼손해서

▪️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 길고양이가 자꾸 아무 데나 배변하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 길고양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서 기분이 상해서 

▪️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고 지저분하게 해서 

▪️ 길고양이가 지하 주차장에 자꾸 들어와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일부의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다른 곳에 방사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며 '무단 방사'를 결정하곤 합니다. 길고양이로 인한 고민이 일부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무단 방사'를 하면 정말 해결이 될까요? '무단 방사'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본래의 영역이 아닌 다른 곳에 방사하는 행위는 고양이에게는 학대 행위와 같습니다. 동물보호법상 '포획 후, 다른 영역에 방사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고양이가 고통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동물보호법의 허점입니다.  


고양이는 일정한 영역 안을 영위하며 사는 동물로 갑자기 다른 영역에 방사하게 되면 패닉 상태가 됩니다.  고양이는 매우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습성으로 여러 번의 관찰과 경험 끝에 행동하며 영역을 이동합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지 못한 곳은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며 생존 위협을 느낍니다.

 

또한 새 영역에서 다른 길고양이들과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하며 회귀본능으로 인한 본래의 영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로드킬이 발생하여 상해를 입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다른 곳에 방사한다고 하여도 해당 영역에 길고양이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주변 영역에서 고양이가 유입됩니다.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은 사람의 노력 및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포획틀 발견 시에는 지자체에 연락하셔서 TNR 용도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길고양이 관련 갈등이 생겼다면 거주하시는 지자체(시,구,군청)의 동물보호팀에 도움 요청 및 문의하시거나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주세요. 공무원 중에도 길고양이 무단방사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분도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공무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알려주시거나 카라와 같은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길고양이 관련 갈등은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케어테이커분들도 시민들도 길고양이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바뀔 수 있습니다.  


카라에서는 길고양이 무단 방사 행위와 관련하여 관련 법제 마련을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이슈와 활동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