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친화적 학교 만들기 컨테스트, 수상학급을 발표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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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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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동물권행동 카라의 교육아카이브팀입니다.


정말 많은 학급이 동물친화적 학교 만들기 컨테스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활동후기와 활동사진을 보면서 우리 세상의 미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있음을, 그리고 그들에게 노력과 사랑으로 생명존중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께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여러 학급 중에서 세 개의 수상학급을 선정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고심 끝에 수상학급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각각의 학급은 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도록 이끌어 줄 훌륭한 모범사례입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학급>


동물친화적학급상        서울공연초등학교 5학년 5반

더불어숨쉬는학급상     칠곡신동초등학교 6학년 1반

생명공감학급상           예산삽교고등학교 생명사랑동아리


동물친화적학급상 수상학급에는 문화상품권 50만원, 더불어숨쉬는학급상 수상학급에는 문화상품권 30만원, 생명공감학급상 수상학급에는 문화상품권 20만원이 수여됩니다. 또한, 모든 수상학급에 카라의 특별한 선물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1회가 제공됩니다. 



<심사기준>


동물친화적 학교 만들기 컨테스트의 수상학급은 아래와 같이 여섯 가지의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되었습니다.


협동성 | 교사나 소수 학생이 아니라 대다수 학생이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면서 협동을 이끌어냈는가?

체계성 |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활동을 전개했는가?

다양성 | 수업, 학급회의, 캠페인, 체험, 현장답사 등 활동 주제에 관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했는가?

현장성 | 활동의 주제나 방식이 학교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거나 학교 현장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는가?

영향력 | 교실 내 활동이 교실 밖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지속성 | 활동이나 활동의 효과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여지가 있는가?



<심사평>


[동물친화적학급상] 서울공연초등학교 5학년 5반

서울공연초등학교 5학년 5반의 경우, 모든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 주변의 길고양이를 조사하고 학급 및 학교의 차원에서 길고양이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길고양이 쉼터를 설치하면 좋을 위치를 선정해보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우려되며, 그럼에도 학교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이 지닌 장점은 무엇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급회의를 통해 결정한 안건을 전교 어린이회의 안건으로 제시하고, 전교생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전교를 돌아다니며 안건을 설명하고, 여러 학생들의 동의서를 받아 교장선생님께 제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율성과 협동성뿐 아니라, 활동의 체계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공연초등학교는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고학년 봉사단을 구성하고 길고양이 쉼터를 교내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초 5학년 5반의 노력으로 학교 주변의 길고양이들이 길 위의 팍팍한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견디게 되고, 교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길고양이의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직접 제작한 ‘지혜로운 길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영상도 창의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더불어숨쉬는학급상] 칠곡신동초등학교 6학년 1반

칠곡신동초등학교 6학년 1반의 경우, 대구 지역의 중심에 있는 달성공원을 직접 방문하여 그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현장조사를 진행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동물원의 동물은 행복할까?’라는 다큐를 시청한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공간, 기후, 오락성, 건강이라는 네 개의 항목을 중심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직접 동물원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시설이 많이 열악해서 평가를 위해 관람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동물원에서 경험했던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여러 포스터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서 동물원 동물들의 프로필을 만들고, 동물원 동물의 5대 자유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동물원 동물의 심정을 느껴보기 위해 교실에서 직접 블록 우리를 만들어 그곳에 들어가 보는 체험을 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달성공원 시설 개선을 건의하는 민원도 접수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디자인한 ‘새로운 동물원’의 모습처럼 달성공원의 시설이 동물을 존중하는 곳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봅니다.


[생명공감학급상] 예산삽교고등학교 생명사랑동아리

예산삽교고등학교 생명사랑동아리의 경우, 오른쪽 발가락이 절단된 채 임신을 해서 학교 안으로 들어오게 된 길고양이(구봉이)를 보살펴준 경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학생들과 교사들 덕분에 구봉이는 무사히 새끼들을 출산했지만, 그 새끼들은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적합한 가정을 찾아 구봉이를 입양 보냈지만, 결국 집 안에서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탈출하여 로드킬 되었다는 이야기는 아주 슬펐습니다. 다시 학교로 데려와 돌봐주기로 결정한 바로 그 날에 구봉이는 삶을 마감했습니다. 학생들은 큰 충격에 빠졌음에도, 다른 길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한 활동을 꿋꿋하게 이어갔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교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반대 입장을 밝히는 일부 학생과 선생님을 설득할 수 있도록 초청강연, 북콘서트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길고양이 돌봄을 둘러싸고 교내 구성원들 간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갈등에 적극적으로 마주하는 삽교고 생명사랑동아리 학생들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만든 길고양이 쉼터, 작은 손으로 정성껏 만든 채식 음식,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을 상대로 벌인 캠페인의 풍경까지, 카라 활동가들에게는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한 장면들이었습니다. 카라는 수상학급뿐 아니라 다른 많은 학급에 모범이 될 만한 참여학급의 사례를 추려,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학교를 변화시키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고민 중이던 분들에게 이 사례들이 꼭 맞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동물학대 사건의 소식이 너무 잦아 종종 절망감이 드는 이 시기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변화의 싹을 틔우고 있는 여러 학생과 선생님의 모습이 여러분에게 희망으로 가닿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동물친화적 학교 만들기 컨테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학생과 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아카이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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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임자영 2018-06-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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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주 학교 앞 정문에 수상 현수막을 당당하게 내걸고 보란듯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고양이 급식소도 열심히 운영하고, 유기동물보호소 봉사와,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위한 캠페인과 교육, 강연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카라에서 제공되는 동물보호교육의 기회가 주어져 더욱 기쁩니다. 며칠 전에는 ***뉴스에서 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관련해 취재 요청이 들어왔는데... 완전 겹경사가 났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