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7개의 자기주도형 동물권 학습지도안 개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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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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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2020년 새롭게 도전한 활동 중 하나는 자기주도형 동물권 학습 기획입니다. 초중고 현직 교사 위주로 연구진을 결성하여 올 한 해 동안 47회 수업, 64차시 분량의 자기주도형 동물권 학습지도안을 개발했습니다. 학습지도안 1세트에는 교사용 지도안, 수업용 PPT, 학생용 활동지가 모두 포함됩니다.

연초 활동 계획 당시, 카라는 4~5인의 학습지도안 연구진을 선발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생명 감수성과 열정과 실행력을 모두 갖춘 교육 전문가 수십 명이 지원해 주신 덕분에, 카라는 총 16인의 든든한 연구진과 함께 학습지도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초등저학년팀, 초등고학년팀, 중고등팀으로 나누어 활동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거의 매주 회의를 진행했을 정도로 다들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습니다.



 

카라 활동가와 연구진은 서로가 가진 전문성을 나누며, 다양한 풀뿌리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지도안을 개발하고자 온 마음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초중고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접목된 연령대별 학습지도안 47개를 개발했습니다.각 학습지도안의 주제는 동물원 동물, 반려/유기 동물, 농장 동물, 길고양이, 야생조류 충돌, 산행 에티켓, 윤리적 소비, 개식용 종식, 동물 축제, 동물의 감정, 동물의 법적 지위, 동물의 권리 등 동물권 전반을 아우릅니다.

카라가 올해 이와 같은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활동가가 직접 찾아가는 동물권 교육의 양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입니다. 활동가가 방문하지 않더라도 각 공교육, 가정교육, 기타 풀뿌리 교육 현장에서 시민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동물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친절하게 학습지도안을 서술했습니다. 그동안 동물권 이슈를 별로 접해보지 못한 분들도 그 필요를 느낀다면 학습지도안에 따라 교육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교수/학습 편의를 위해 수업용 PPT와 학생용 활동지를 함께 제공하며, 활동지는 보드게임, 토론지, 그리기, 꾸미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며, 카라 활동가와 연구진은 온라인 뒤풀이로 활동 소감을 나눴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얼굴을 보며 인사 나눌 수 없어 아쉬웠지만, 훈훈한 칭찬과 격려, 덕담이 오갔습니다.

그 중 가장 반갑고 기뻤던 이야기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설득 과정에서 생기는 정신적 피로 없이 마음껏 생각의 나래를 펼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물권에 막연한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나의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동물권 교육에 진심인 동료들을 만나고 네트워킹하는 일은 카라 활동가들에게도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활동가로서 가장 귀담아 들었던 이야기는 우리가 개발한 학습지도안이 널리 확산되어 많은 교사와 학생의 삶이 실제로 변화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카라 연구진이 개발한 47개의 동물권 학습지도안은 20211월 중, 카라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2020개발에 주력했다면, 2021년에는 확산에 주력하여 실제로 카라 학습지도안을 활용하는 수업이 방방곡곡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카라는 동물친화적인 학교, 동물을 존중하는 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이 보다 가까이에서, 보다 쉽게, 보다 질 높은 동물권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2021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카라 동물권 교육의 네트워크는 촘촘하고도 느슨한 방식으로 널리 확장될 것입니다. 이 네트워크에 더 많은 분이 합류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카라 연구진과 카라 교육을 늘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곧 배포될 카라 자기주도형 동물권 학습지도안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카라 자기주도형 동물권 학습지도안 예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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