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어워크' 번식장은 소위 품종견, 초소형견을 무분별하게 교배하여 판매하던 '지옥의 강아지 공장'입니다. 9월 21일 카라와 PNR은 번식장이 동물들에 가한 여러 불법 행위를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였습니다. 

무리한 교배 속에 숱한 강아지들이 죽어갔으며 현장 적발 당일 냉동실에서만 93구의 사체가 발견되었고 뒷산에 불법 매립된 사체들의 흔적도 확인되었습니다.  

냉동실 사체 중에는 공익제보자가 제보한대로 문구용 커터로 업자가 배를 가른 어미견도 있었고 아프거나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며 약물 주입으로 사망시킨 다른 개들도 있었습니다. 냉장고에서는 동물을 죽이는 데 사용한 썩시팜이 발견되었고 주사기와 약품이 굴러다니는 등 불법 의료행위가 일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곳은 허가 받은 동물생산업소임에도 불구하고 무허가 뺨치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했으며, 무려 1,426마리가 관리 불능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던 충격적인 밀집 사육 현장은 작고 연약한 개들의 아비규환 상태였습니다. 공동구조에 참여한 20여개 동물단체는 구조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응급 개체가 발생, 매일 살얼음판을 딛는듯 합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인공수정 및 사망 기록들과 최소한의 복지 기준을 상실한 교배, 12개월령 미만 번식, 최소 10개월 출산 간격 미준수, 2개월령 미만 강아지의 상습적 판매, 그리고 점점 무뎌져 가고 있던 동물학대...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은 증거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오늘 화성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모견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새끼 낳는 기계였고 더욱 자주, 더욱 많은 새끼를 낳을수록 업자는 돈을 벌었으므로 너무 빈번하게 무리한 교배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태어나는 새끼들 또한 건강하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죽고, 또 죽었습니다. 

심지어 이곳은 투자금 액수에 따라 모견을 세팅해주고 자견 판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치한 허가 동물생산업자의 동물을 이용한 편법 영업 현장이었으며 모든 동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도구에 불과했고 철저히 '돈'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카라와 PNR, 그리고 화성 번식장 대응과 구조에 동참한 연대 단위에서는 영업자 엄중 처벌은 물론 다시는 이같은 동물학대 영업이 이땅에서 지속될 수 없도록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공장을 허용하고 부추기는 대량생산 대량판매 시스템부터 제동을 걸고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향하여 우리 사회가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지지해 주시고, 대한민국 루시프로젝트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

📝 번식장 철폐, 경매업 퇴출, 펫숍 금지를 위한 루시 프로젝트 서명하기 > https://campaigns.do/campaigns/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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