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를 풀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피카소' 소식 전해드립니다~(2편)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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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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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34
초복을 앞두고 구조된 '피카소'의 소식 궁금하셨죠?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피카소 소식 전해 드립니다~


피카소는 목에 올가미가 조여진 채 1년여를 고통스럽게 떠돌다가 고마운분의 보살핌과 관심으로 구조되었습니다.

목의 상처가 너무 심각했던 것은 물론, 사람에 대한 공포 수준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이어지는 치료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술 후 상처를 드레싱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빠르게 회복되건만, 사람이 두려워 하루종일 피카소는 몸을 웅크리고 무서워했습니다.
먹이도 사람들이 없을 때 살짝 먹었고 다정한 눈길로 쳐다봐도 두려워 눈길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어쩔수없이 상처 드레싱을 위해 몇번 진정을 한 후 진료를 해야 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원장선생님께서 피카소에게 물려 상처를 꿰매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목이 조여지고 염증이 깊어 수술후 회복도 느려 애를 태우기도 했던 피카소...

그런데, 원래 보살펴 주시던 분께서 병원에 자주 오셔서 아이랑 눈도 마주쳐주시고 목소리를 들려주시고, 병원 선생님들과 활동가들도 시간이 될 때마다 피카소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고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조된 지 약 2주 지난 피카소의 모습입니다.
이마와 볼의 부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모습이지만 너무나도 귀엽고 천진한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동그랗게 뜬 맑은 두 눈은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비록 목에 칼라는 하긴 했지만 이젠 사람의 손길에 놀라 물거나 공포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은 무서워 놀라고 '얼음땡'을 하지만, 익숙한 병원 선생님의 손길에는 큰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속도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아 나간다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된 이후 조심스럽게 입양 가능성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사람에 대한 공포와 고통의 기억만을 쌓아왔다고 해도, 또 다른 사람 누군가는 이런 불필요한 고통의 기억을 지워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진심을 피카소가 빨리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카소의 구조자분께서는 아이의 다친 몸과 마음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맛있는 먹이를 싸가지고 자주 병원에 오셔서 아이와 눈을 맞추며 안정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후로 피카소가 더욱 순화되어 좋은 가정에 입양되는 소식까지 전해 드릴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어지는 피카소 소식 기대해 주시고 피카소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어서 아물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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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나무옷가게 2015-08-25 18:07

좀더 사랑해주면 좋겠어요~ 힘내라 이쁜이~


서은영 2015-08-04 17:26

어서 빨리 나아서 이제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해주세요...


임나혜숙 2015-07-24 15:03

눈물이 짠.... 피카소 화이링!!1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