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냐옹? 입양하시개!' 캐릭터 소개 ① 태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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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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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09
(카카오톡 이모티콘 '귀엽냐옹 입양하시개'에 소개된 아름품 동물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아름품에서 지내는 동물들 가운데 투투, 루미와 함께 몸짱으로 손꼽히는 태리!
게다가 얼굴도 아주 잘생겨서 '아름품의 신사'라는 별명이 생길만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리는 겁이 많아 아직도 아름품을 찾는 손님들은커녕, 활동가들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답니다.

이렇게 늠름한 자태의 태리가 사람을 경계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람의 품이 낯설기 때문이겠지요.
태리는 사설보호소에서 태어나 가족의 정이나 살뜰한 보살핌을 알지 못한 채 유년기를 보낸 탓에
사람과 어울려 지낸 기억이 별로 없다보니 마음을 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늠름한 태리가 알고 보니 겁많은 소심견이었다는....;;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태리도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구조 되어 센터에 왔을 때는 아예 가까이 갈 수도 없어서 접종이라도 한 번 할라 치면 대대적인 포획작전을 세워야 했지만
지금은 이름을 부르면 바라봐주기도 하고, 간식을 주면 낼름낼름 잘 먹어줍니다^^
그 앞으로만 지나가도 튀어나가듯 도망가던 녀석이 근처에 앉아도 그대로 있어주는 게 어찌나 고마운지요.
(여전히 만지는 건 극도로 싫어해서 기겁을 하며 도망가지만요 ㅠ_ㅠ)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혹시나 자기를 만질까 싶어 경계하네요.... 걱정마, 억지로 만지진 않을거야^^

태리처럼 경계심 강한 동물들에게는 섣불리 다가가면 안됩니다.
간혹 아름품을 찾는 분들 중에도 '나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안다'는 생각으로
섣불리 태리에게 다가가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럴수록 태리는 구석으로 숨어듭니다.



▲간식을 준비하면 어느샌가 달려와 이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필살애교(?)를 부리기도 해요.

태리에게는 참을성을 갖고 조금씩 다가가면서 아이가 먼저 다가와주기를 기다려줄 수 있는 가족이 필요합니다.
평생 사랑으로 태리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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