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위한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참여 후기 🥦
오늘(12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동물권행동 카라는 군대 내 채식선택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에 참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채식선택자들을 위한 채식 식단이 군대에서 보장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채식선택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입대 당사자 4분의 자신의 양심과 신념의 선택에 따른 채식 실천이 군대 내에서도 존중 받을 수 있길 요구하였습니다. 더불어 이에 공감하는 동물권행동 카라를 포함한 여러 동물권 단체와 개인 참여자들의 함께 목소리 내었습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황윤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신의 아이가 축산 환경 속의 돼지들과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본인의 아이는 그 이후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급식이나 식사에 있어서 채식 실천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아이가 많은 차별적 상황에 놓인다고 토로하였습니다. 만약 “남자” 아이라면 학교에서부터 군대까지 대략 20년간의 긴 시간동안 채식선택자로서 적절한 식사를 보장받지 못하고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등 개인의 인권을 침해받는 일들이 이어질 것이기에 채식선택권이 공공급식이나 단체급식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윤님의 말로써 채식선택권은 군대를 넘어서 단체급식이 제공되는 다양한 시설들에서 누구에게든 보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 군대, 복지시설 그리고 교도소 등 단체 급식이 이루어지는 여러 공간에서 채식선택자들은 끊임없이 그 실천을 포기하길 강요받습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사회에서는 동물을 그저 식탁 위의 덩어리로 바라보면서 존중 받을 수 있는 생명이 무엇인지를 인간중심적으로 판단합니다. 인간에 의해 위계적으로 나뉘어진 동물의 육체는 인간과는 달리 소비될 수 있고 이전의 삶이 존중받지 못하는 육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보편적인 식단 속에서는 동물의 육체는 살아있었던 삶은 지워지고 음식으로서 쉽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식 실천은 동물의 육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동물의 삶을 기억하고 그 식탁에 오르기까지 동물들이 겪을 고통에 공감하며 과도한 육식주의를 거부하는 단호한 신념과 행동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식을 실천하고 만연한 육식주의 문화를 타파하는 것은 동물권을 위한 하나의 신념이며 실천입니다. 이러한 동물의 삶과 권리를 위한 실천을 일상적으로 그리고 건강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단체급식에서도 채식 식단이 고려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는 동물권과 인권 모두를 위한 변화일 것 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도 동물들의 삶을 고민하며 채식 실천이 누구든지, 어디에서든지 실천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행동할 것 입니다.
<기자회견 현장>
<아래 사진은 주최 단위 녹색당(라용님)에서 촬영 해주신 사진입니다.>
< 기자회견문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