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4마리의 소식을 전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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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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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4마리의 소식을 전합니다.

뜬장에서 임신한 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지냈던 롤리, 랙스와 온몸이 가려워 몸부림치던 블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와 동시에 혈액, 기생충, 심장사상충 등의 검사를 각각 받았고, 만삭의 렉스와 롤리는 초음파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이후 랙스는 3마리의 강아지를 출산했고, 롤리는 엉덩이 부분의 피부병이 심해 출산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씩씩하게 7마리의 강아지를 순산했습니다. 


블랑은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최악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어 치료가 쉽지 않지만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치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3마리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똑똑하게 사람을 따랐던 욱이는 아름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욱이도 필요한 각종 검사를 받았고 종합,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으며, 계속해서 사회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욱이가 워낙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해 활동가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랙스, 롤리, 블랑, 욱이와 이번에 태어난 10마리의 강아지들은 모두 퇴원하여 현재 더봄센터, 더불어숨센터에서 각각 지내고 있습니다. 태어난 아기 강아지들의 육아와 돌봄,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심리적으로 안정 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성심껏 돌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 소식을 알리며 진행한 긴급모금을 통해 86명의 후원자님이 2,873,000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랙스, 롤리, 블랑, 욱이와 태어난 10마리 아기강아지들의 치료비, 입원비, 백신접종비, 검사비 등으로 전액 사용되었습니다. 많은 분의 응원과 마음을 담은 격려를 통해 구조된 14마리의 동물들은 오물과 진흙 범벅의 최악의 환경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새끼를 낳고 필요한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조된 아이들의 치료, 돌봄과 동시에 카라는 이번 사고를 소위 ‘들개’ 문제로 왜곡, 축소하여 동물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남양주시의 부적절한 동물보호 행정을 고발했으며 고발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특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 방지책을 찾고 사고견의 견주를 찾기 위한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남양주 경찰서에 업무협조 공문을 보낸 외에도 각종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견은 남양주시 보호소를 벗어나 모처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사고견에 대한 기질평가도 강력히 요구하여 기질 평가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에 있음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카라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14마리 개들의 돌봄과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이 동물들이 식용견이 아닌 반려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이번 사건과 동물학대의 원흉과 근본이 되어가는 개식용, 개농장 문제의 해결과 부적절하고 무능력한 동물보호 행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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