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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국회 사진전]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생명의 존엄성, 그들은 “물건”일 수 없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과 함께 “동물의 비(非)물건화” 민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사진전 개막식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법무부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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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이신 박홍근 의원을 포함하여 심상정 의원, 남인순 의원, 한준호 의원, 황운하 의원, 양정숙 의원, 윤미향 의원, 이용빈 의원, 고민정 의원, 이수진 의원, 오영환 의원이 참석해 주었습니다. 법사위 소속 의원인 박범계 의원, 유상범 의원, 김의겸 의원도 참석해주시는 등 여・야 국회의원 15인이 본 행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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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한 장의 사진은 천 마디 말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물건처럼 수집되고 방치된 반려동물, 불법 개식용 산업에서 처절하게 유린당하는 개, 길 위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길고양이, 고기로 취급되는 공장식 축산업의 농장동물, 죽어서야 체험과 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시 야생동물들의 모습, 그들의 눈빛과 표정은 결코 물건으로 치부할 수 없는 ‘지각력 있는 존재’임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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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감금되다 자연으로 돌아간 제돌이, 공장식 축산에서 희생될 뻔한 돼지 삐용이, 서커스와 트레킹에 이용되다 구출돼 자유롭게 살아가는 코끼리, 도살장에서 구조되어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안톤 등 본연의 삶을 영위하며 자유를 누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가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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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전은 카라의 활동 속에서 만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과 함께 길 위의 작은 이웃, 길고양이들을 오랜 시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찰카기’ 김하연 작가의 사진도 전시됩니다. 더불어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핫핑크돌핀스 등 동료단체들의 남방큰돌고래와 사육곰(반달가슴곰) 모습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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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중립지대는 만들어졌으며 민법 개정안을 통해 향후 동물 학대 처벌, 개식용 문제 등 입법을 기다리는 다른 문제들의 입법 방향을 설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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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동물은 명백히 지각력 있는 생명체이며 21대 국회에서 해당 개정안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법사위에서도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며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동물이 물건이 아님을 외친지 10년이 되었고, 이제는 동물을 권리 주체로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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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이제 시작이며, 동물학대 등 향후 입법 활동의 필요성을 언급하였고, 유상범 의원은 법사위에서 충실히 본 법안을 논의해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법사위원 김의겸 의원은 피터 싱어의 저서를 언급하며 민법 개정안이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이 확대되는 큰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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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여지는 극명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은 자명합니다. 또한 그만큼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은 일선에서 동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의 온도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온도가 달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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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걸린 동물들의 눈을 보며, 절대 물건일 수 없는 생명들의 법적 지위가 개선되도록 입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길 바랍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역시 본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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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진전은 8/31(수)~9/2(금), 3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신분증을 소지하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