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동물 촬영, 제작사에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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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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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동물 촬영, 제작사에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1일, 카라가 '영화 <파묘>의 동물 촬영에 대한 제작사 쇼박스의 미답변'을 SNS에 게시하자, 많은 시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해당일, 제작사 쇼박스로부터 회신 공문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로부터 17일 후 쇼박스의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카라가 쇼박스에 공문을 보낸지 37일만입니다.




▮<파묘> 제작사 쇼박스 답변 전문


1. 각 장면들 중 살아있는 동물이 촬영에 동원되었는지 여부

-영화상 표현을 위해 필요한 일부 장면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이 출연하였으며, 여우 등 촬영과 훈련이 불가한 야생 동물 등 일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되었습니다.

2.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면, 어디에서 섭외되었고 어떻게 반환되었는지 여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 중 닭, 개(강아지), 축사 내 돼지 외 일부 동물들은 실제 생존해 있는 동물이 출연하였으며 모두 촬영 시 협조를 구하는 동물 촬영 섭외 전문 업체 및 양식장, 그리고 해당 동물을 보유한 이들을 통해 섭외되었습니다.
대부분 출연 동물의 경우 영화 속에서 두어 장면 내외로 짧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바로 관리 주체 및 업체로 반환되었습니다.


3. 돼지 사체 5구에 칼을 찌르는 장면에서 실제 사체였는지 모형이었는지 여부

축산물을 정상적으로 유통 및 거래하고 있는 업체를 통해 기존에 마련되어 있는 5구를 확보해 운송하였고, 영화적 표현으로 필요한 부분은 미술 연출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촬영 이후에는 해당 업체에서 회수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4. 촬영 중 다치거나 죽은 동물이 없었는지 여부

어류의 경우 먹는 장면 외 땅에 있는 장면 등에도 최대한 젤리로 만든 대체품을 활용해 촬영하긴 하였으나, 두세 장면 정도에서 일부 영화적 표현을 위해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양식장에서 확보한 은어를 활용하였습니다. 
섭외 시 통상의 생존 연한을 넘긴 은어들을 선별하였고, 특성상 외부 환경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 보니 물 밖 촬영 직후 수조에 옮겼으나 일부는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5. 촬영 전‧후 및 진행 단계에서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여부

살아있는 동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각 동물은 관리 주체의 현장 감독과 자문 및 지도하에 진행되었으며 어류의 경우도 먹는 장면 외에도 대부분 젤리로 만든 대체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부 이송하는 외의 장면에서 살아있는 모습으로 표현될 경우 촬영 후 산소가 공급되는 근거리 수조에 담아 이송 및 대기하였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동물들은 전문 관리 회사를 통해 섭외 및 진행하였고, 사료와 간식 외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하여 촬영하였습니다.

6. 현장 사고 대처를 위한 촬영현장 수의사 또는 전문가가 배치되었는지 여부

포유류 등 동물들은 특정 위치에 단순히 존재하거나 짖는 등의 간단한 훈련 외 고난도의 훈련을 수반하여 스스로 무리하게 움직이게 하거나 비가 오는 등 가혹한 환경 내에서 촬영되는 부분이 없었고, 어류의 경우 전문 양식장을 통해 섭외하다 보니 수의사가 대동 및 배치되어야 하는 장면이 없다고 판단하여 수의사가 대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모든 장면에서는 전문 업체와 양식장 대표 등 관리 주체가 동행하여 자문하에 진행하였습니다.

7. 동물 촬영에 앞서 동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되었는지 여부

위 항들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에서는 생존해 있는 동물이 죽거나 다치 는 과정이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상황이 없고 닭의 경우도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들고, 날이 서지 않은 촬영용 칼을 사용하였습니다. 어류나 야생 동물 촬영에 해당하는 일부 경우는 대체재 내지는 CG를 활용하여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동물이 출연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관리 주체의 지도하에 지시 받으며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어 일부가 죽게 된 점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전하며 향후 가이드를 더 충실히 숙지하여 재발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





▮농장주는 동물안전 전문가가 아닙니다.

제작진이 은어 대신 대체품을 활용하고자 했던 점은 다행스러우나, 동물 안전을 담당하는 전문가로 ‘양식장 대표’를 지칭한 것은 부적절합니다. 촬영으로 인해 동물이 다치거나 죽어도 보상을 받으면 되는 입장인 농장주나 양식장 대표가 동물의 안전을 살피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죽은 동물도 촬영 소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영화 <파묘> 굿 장면은 실제 돼지 사체가 사용되었습니다. 쇼박스는 축산물 유통 업체를 통해 돼지 사체를 마련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2022년 국내 대형마트에 상어 사체가 전시되자, 시민들의 비판으로 철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의 생명감수성은 더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