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를 맞던 중 살기 위해 도망치는 개를 토치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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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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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이 아무리 강화된다 하더라도,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놓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학대 사건은 제대로 입증되거나 강력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사건의 제보

11월 3일, 카라는 경남 울산에서 살아있는 개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긴급 제보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 범서 파출소 경찰은 잔인하게 살해당한 피해 동물의 사체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사건 현장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제보에 따르면, 남자는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운 뒤 작은 황구 한 마리를 차에서 끌어내어 구타하기 시작했고, 개는 비명을 지르며 이리 저리 도망쳤으나 남자는 토치까지 손에 들고 불을 뿜으며 개를 끝까지 쫓아가 결국 살해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도 경찰들은 피해 대상이자 범행 증거인 개의 사체를 학대자의 손에 고스란히 남겨두고 돌아간 것입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살해당한 개의 사체를 찾고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도록 하기 위해 곧바로 울산 현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통화 당시 '사체 확보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매뉴얼대로 했다' 라고 오히려 활동가에게 반문하던 경찰은, 카라 활동가들이 울산 현장에 직접 내려가자 그제서야 살해범에게 연락해 사체를 카라에 넘겨 주도록 했습니다.

살해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 죽은 개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들고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왜 개를 죽였느냐' 는 활동가들의 질문에 해당 남성은 '잡아 먹으려 했던 것' 이라고 자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