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고어전문방 사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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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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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고어전문방 이모씨의 동물 학대 행위와 법정 최후 진술 등에 대해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법정 최후 진술에서 반성과 속죄는커녕 "동물 학대 의도는 없었으며, 동물을 고통 없이 죽였고, 학대할 거였으면 죽이지 않고 오히려 상해만 입혔을 것"이라고 설명한 이씨의 발언에 대해 권 교수님은 "전형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범죄자들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이미 수많은 동물 학대가 있었고 점차 더 큰 자극으로 발전하여 살해하였을 가능성"이 보이며 "동물 학대 범죄는 사소한 괴롭힘으로 시작하여 심한 학대, 살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았습니다.

고어전문방 사건은 당시 경찰 조사 대상만 해도 80여 명에 이르렀고 이중에 미성년자가 다수였다는 점에 대해서도 권 교수님은 우려를 나타내었습니다.

미성년자 시기에 고어전문방과 같은 폭력성이 높은 대화, 사진, 영상 등에 자주 노출될 경우 모방 또는 학습 가능성이 크고, 특히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갈등이나 고민을 이와 같이 동물을 살해하는 행위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학습되면, 성장 이후 사회적 관계에서 사람들과의 갈등이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해하였던 방식으로 그 갈등의 원인이 되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등의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30일 이씨에게 동물보호법 법정 최고형인 3년 형을 구형하였습니다. 다가오는 11월 11일은 이씨에 대한 1심 최종 선고일입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문제점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씨에게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엄중한 선고를 반드시 내려야 할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씨 선고일에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앞에서 시민 참여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기자회견과 선고 공판 참관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시민 참여 기자회견 안내 🔰

▪ 일시 : 2021년 11월 11일 (목) 오후 1시

▪ 장소 :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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