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 4년간 고양이를 연쇄 살해하고 사체를 전시해온 피고인 김 씨는 누구인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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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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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후기 ① - 4년간 고양이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하고 사체를 전시해온 피고인 김 씨는 누구인가


포항 한동대 – 고양이 살해 유튜브 - 초등학교 앞에 목 매단 아기 고양이 ‘홍시’ 사건은 모두 동일범 소행의 범죄입니다. 현재 구속 수사 중인 김 씨는 무려 4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잔혹한 학대범입니다.

지난 8월 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1318회> 방송을 통해 포항 고양이 연쇄 살해범 김 씨를 비롯하여 동물 학대 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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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7월 5일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메일 제보를 통해 제작진에게 ‘홍시’ 살해범이 한동대 사건과 동일인임이 밝혀졌으며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학대 유튜브 계정까지 존재함을 알리고, 카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많은 자료들을 제작진에게 모두 공유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카라에서 공유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대자의 행적을 상세히 추적함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을 통한 범행 특징 분석, 동물 학대 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한 논의, 처벌 강화와 동물 학대범 신상 공개의 필요성, 해외 사례 비교 등 중요한 내용들을 다각도로 다루었습니다.

지난 6월 24일 카라에서 고발한 포항 아기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의 경우 제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목매달려 있는 아기 고양이의 얼굴은 피투성이로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해 확인한 부검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홍시 사체에서는 출혈 흔적이 많이 발견되었고, 무엇보다 살아있을 때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고작 4-5개월 령에 지나지 않았던 어린 고양이 홍시는 특히 머리 쪽이 으깨져 있고 복합골절이 확인 되었고, 이는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보이며 도구는 신발류로 추정된다는 것이 검역본부의 결론이었습니다.

김 씨는 고양이가 ‘유해조수’ 라는 주장을 자주 남겼으나, 김동훈 변호사는 현행법 상 ‘유해조수’라는 단어는 이미 없어진 표현이며, 고양이는 유해야생동물에 해당되지 않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 수사팀장 출신 장준원 전문위원은 김 씨가 운영한 것으로 밝혀진 고양이 살해 유튜브 계정을 살펴보고 프로필 사진은 해외 자료로 보이나, 포획틀에 고양이를 잡아두고 살해하는 영상들은 고유하게 가지고 있었거나 본인이 제작한 자료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현장에 남긴 각종 경고문에서 김씨는 멸종 위기 희귀 조류가 많은 생태계적 특수성을 가진 호주에서 제한적으로 고양이 사냥이 허용된 것을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 하는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호주에서도 제한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켜, 지금은 오히려 중성화 등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도 방송에서 언급되었습니다.

김 씨는 수렵면허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수렵면허는 응시하고 교육만 받으면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어전문방 사건 행동대장 이 씨의 경우 실제로 수렵용 석궁을 가지고 고양이를 사냥해서 산 채로 허리를 관통시켰고 이로 인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2심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김 씨 역시 수렵면허를 받고 수렵 도구를 보유했다면 범행의 잔혹성은 더욱 걷잡을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고양이 사체 전시에 십자가를 이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신격화하려는 왜곡된 방식으로 자신의 범행에 정당성을 부여하려한 것도 특징적이었습니다.

카라에서는 이미 홍시 살해 사건을 통해 김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고발하였고, 한동대 사건이 동일범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역시 추가 고발하였으며, 고양이 살해 유튜브 건도 별도로 고발조치한 상황입니다.

재범을 막고 잠재적 범죄자들을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엄벌이 내려져야 합니다. 동물보호법 상 최고형인 징역 3년형은 아직까지 실제 선고된 사례가 없습니다. 고양이들을 목매달고 어린 고양이를 머리를 짓밟아 살해한 김 씨 재판은 이제 시작입니다. 처벌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법적 대응 과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김 씨의 범행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신 범죄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 내용도 계속해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55075/220004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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