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후기 ② - ❝김 씨 재범 가능성 100% 이상, 사람 대상 강력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소장
8월 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1318회 십자가와 경고문> 방송에서 제작진은 한동대 사건 당시 김 씨가 고양이 사체를 목매달아 놓았던 6미터 높이 나무에도 직접 올라 가보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성인 남성도 오르기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대낮에도 오르기 힘든 곳을 어두운 밤에 고양이 사체까지 들고 올라갈 정도로 김 씨는 고양이 학대와 사체 전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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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은 김 씨가 이처럼 범행에 들인 시간과 노력에 주목했습니다. 김 씨의 고양이 연쇄 살해는 순간적 감정이나 상황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서 행동한 범죄인 것입니다.
4년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고양이 살해와 전시에 수고와 노력을 기울인 김 씨에 대해 표창원 소장은 “고양이 살해가 자신의 심리적 생존의 증거라고 느끼는 이상심리의 소유자” 라고 분석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이상 심리가 충족되지 못하면 견디기 힘든 ‘이상 욕구’를 갖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고양이 사체를 전시하고 먹이 주기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붙이는 것은 자신의 ‘요구 조건’을 내걸고 “그만두지 않으면 난 계속할거야” 라는 명시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이는 곧 ‘테러’ 와 같으며 사회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표창원 소장은 김 씨가 “고양이를 살해할 때 들였던 정성, 치밀함, 계획 이런 것들이 사람 대상 강력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만약 경찰, 검찰, 법원, 교정본부가 지금까지와 같이 동물학대 범죄라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형량을 내린다면 재범 가능성은 100% 그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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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동물 학대 전력을 가진 사람이 사람에 대한 공격을 나타낼 가능성에 대해 해외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루카 매그노타의 경우 고양이 살해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까지 올린 장본인이었고, 일본 이바라키 현 살인사건의 범인 오카니와 요시유기 역시 아무런 죄책감 없이 고양이를 살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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