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양어장 학대사건 2심 첫 재판 후기

  • 카라
  • |
  • 2022-11-24 15:12
  • |
  • 730

대구 고등법원에서 포항 폐양어장 학대사건 2심 첫 번째 공판이 있었습니다.




폐양어장 2심은 검사 측과 피고인 측이 모두 항소한 쌍방 항소 사건입니다. 검사 측은 1심에서 3년을 구형했으나 1년 4개월 선고가 내려진 것에 대해 양형 부당을 주장했고, 변호인 측 역시 양형 부당을 주장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피고인이 선임한 변호사 2인이 공판에 참석하였고, 원심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점과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 협박 목적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피고인 정 씨는 항소 이후 2심 재판부에 새로운 반성문을 지속해서 제출하고 있고, 변호인 측은 피고인 정 씨의 심신미약을 강조하는 등 2심에서 감형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은 다음 기일에 피고인을 직접 심문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여 15분의 심문 시간을 허락 받았습니다. 다음 재판 기일은 12월 15일 오후 15시 10분으로 예정되었습니다.

오늘 폐양어장 학대 사건 2심 재판은 1심 때와 달리 시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어 공판 방청석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원심의 1년 4개월 선고도 피고인의 범죄 행위 잔혹함에 비추어볼 때 미약한 처벌이나,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이마저도 감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카라에서는 1심에서 검찰 3년 구형에도 불구하고 실형 1년 4개월밖에 선고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등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2심 진행 과정에도 지속적인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내일은 대구법원에서 한동대 사건 및 아기고양이 홍시 사건 등 포항 일대에서 고양이들을 연쇄 살해한 피고인 김 씨에 대한 2심 재판 선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 포항 한동대 및 아기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 2심 선고

- 11월 25일(금) 오후 2시

- 대구지방법원 신별관 제201호 법정

※ 오후 1시부터 항소 기각 촉구 기자회견 예정

동물권행동 카라는 자신의 피해를 직접 호소할수 없는 피학대 동물을 대신하여 고발에서부터 수사기관 소통,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재판 모니터링,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 등 각 사건의 모든 단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소심 진행 중인 사건들 소식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귀기울여 주시고,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