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어전문방 2차 공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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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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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제2의 고어전문방 사건 고발인으로 부산지방법원 2차 공판을 참관하고 왔습니다. 피고인은 방장 ‘요원M’과 고양이를 목졸라 살해하고 촬영 영상까지 올린 ‘고목죽’입니다. 법정은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회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로 만석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채팅방은 닉네임 ‘요원M’에 의해 2022년 1월경 카카오 오픈채팅방으로 개설되었습니다. 이어 디스코드, 텔레그램 같은 익명성이 강한 곳으로 옮겨가며 범죄 행위가 이어졌습니다.

판사는 요원M에게,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고목죽이 영상을 올릴 수 있게 한 것이 아닌지 물었습니다. 요원M은 길고양이 개체수 문제 및 캣맘으로 인한 피해 호소를 위해 채팅방을 만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동물학대 영상이 올라온 것은 순간적이어서 누적된 채팅 내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고 인지하지 못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제보된 채팅 자료를 살펴보면 요원M은 참여자들에게 고양이 포획 방법에 대해 묻고, 학대 영상을 보고 싶다며 부추겼습니다. 검찰은 채팅방 방장 요원M에게 동물학대 방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의 혐의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공판 내용에 따르면, 그는 주거지에 고양이를 묶은 뒤 전기충격을 가하고 때리며 학대하였고,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 게시하였다고 합니다.

1차 공판 때 불출석했던 고목죽도 오늘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목죽’은 작은 체구의 흰 고양이를 목졸라 죽이며 그 촬영 영상을 채팅방에 버젓이 게시한 자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아기고양이 목을 무려 20회나 조른 뒤 고양이를 바닥에 던졌고 다시 붙잡아 3분 동안 더 목을 졸라 죽였다고 합니다.

카라는 재판이 끝난 후 법원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피고인 강력 처벌을 외치는 피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연대한 순간이었습니다.







요원M과 고목죽의 3차 공판은 3월 22일 오후 3시 다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카라는 공판 시작 전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이며 추가로 피고인들의 엄벌을 위한 탄원서 제출 액션 또한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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