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구의 한 주거지 일대에서 살아가던 고양이 '까망이'가 독극물 중독 소견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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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아침 8시경 동네 주민께서 쓰러져 있던 까망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당시 까망이는 구토를 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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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듣고 달려온 케어테이커는 까망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까망이는 오연성(삼킴) 폐렴과 함께 신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염병 질환 가능성이 낮고 평소 건강상태가 좋았던 점으로 중독(poisoning)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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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치료가 이어졌지만, 까망이는 불과 하루도 안 된 오후 6시경 마지막 숨을 내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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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테이커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함은 물론, 사인 규명 부검 의뢰를 위해 미니 냉장고까지 구매해 까망이의 몸을 지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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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이는 사건 전날만 해도 여느 날처럼 건강하게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까망이가 지내던 지역엔 22년에도 고양이 ‘알콩이’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같은 자의 소행일지는 알 수 없지만 카라는 반복되는 동물학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안산상록경찰서에 사건을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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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수사관은 까망이의 부검을 의뢰하였고, 일대 CCTV 확인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적극적인 수사로 까망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가 하루빨리 특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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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의심 사체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해도, 지구대원들이 사체를 확보하지 않고 구청 청소과를 통해 처리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학대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사체 부검이 필요합니다. 담당 수사관이 배정되기 전까지 동물의 사체가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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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체 부검은 서울의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그 외 지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가능합니다. 경찰에게 위 내용을 알리고 해당 기관에 절차를 확인토록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