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무차별로 폭행했던 학대자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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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무안군 현경면의 한 주택 앞에서 한 남성이 작은 체구의 강아지를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대당한 강아지는 남성이 시장에서 사 와 기르던 반려견 ‘바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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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학대 행위는 정차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되었습니다. 카라는 증거 자료를 모아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학대자는 출석 요구에도 여러 차례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복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고지가 나가고 나서야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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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학대자는 반려견을 시장에서 사 온 뒤 집도 마련해 주고 잘 돌봐주려 했으나, 당일 술 4~5병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수사관은 학대 증거가 너무나 명확해 사건을 검찰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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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사건을 접수한 지 하루 만에 벌금 200만원 ‘약식 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약식 기소란, 주로 경미하다고 여기는 사건에 대해 정식 재판 과정 없이 벌금형 등의 처분을 요청하는 결정입니다. 카라는 학대자에게 합당한 최고형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함께 학대자 엄벌을 바라는 4,625명 시민 서명부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으로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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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현장에서 바둑이는 굵고 무거운 쇠목줄에 묶인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무안군청 동물보호관에게 학대 증거영상을 보여주며 신속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동물보호관은 온 마을을 누비며 학대자와 노모를 찾아다녔고, 긴급격리 조치는 물론 반려동물 소유권 포기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덕분에 바둑이는 빠르게 구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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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품에 안겨 나온 바둑이는 ‘안나'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안나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1시간에 걸친 정밀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정신적 불안과 함께 눈과 턱 쪽에서 흉터가 발견되었고, 양측 슬개골 탈구 2단계(외상 가능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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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시간을 견뎌 온 안나는 현재 더봄센터에서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학대당했으나, 아직도 사람을 좋아하고 품에 안겨주는 안나에게 따뜻한 새 가족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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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신청하기(클릭) : 이름 ‘안나’ 검색 > 입양하기 버튼(입양 신청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