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중랑구 길고양이 급식소에 한 남성이 찾아와 생후 2주령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쉬고 있던 고양이 쉼터를 집어 던지고, 케어테이커 얼굴에 물건을 던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급식소는 중랑구 소유 공원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랑길고양이친구들'(이하 중랑길친) 모임에서 정식으로 관리하는 곳입니다. 중랑길친 봉사자들은 쓰레기가 가득했던 이곳을 직접 청소하여 정리하고 한쪽에 급식소와 얼마전 출산을 한 고양이 가족을 위한 쉼터를 설치해서 길고양이 먹이 공급과 중성화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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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길친은 지역내 고양이 중성화, 급식소 관리, 재개발 지역 고양이 이주 등 다방면으로 지역 내 동물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지역 자원봉사자 모임입니다. 또한 중랑구는 동물복지팀을 신설하고 관내에만 총 17개의 공식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여 관리하는 등 동물보호 정책에 적극적인 자치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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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급식소는 이번 폭행사건 가해자의 악성 민원으로 한때 폐쇄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으나, 중랑길친은 중랑구 동물복지팀 및 공원녹지과 담당자와 면담끝에 해당 급식소 운영에 대한 허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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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평소에도 고양이 급식소를 돌보는 봉사자들의 활동 자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을 넣는 등,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대한 이해보다는 무조건적 혐오를 바탕으로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어왔습니다. 심지어 급식소는 공원부지에 설치되어 있어 주차장과는 무관하나 고양이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손상되었으니 이를 보상하라고도 주장하였습니다. 차량 손상에 대한 근거없는 주장에도 중랑길친 봉사자들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차량 덮개까지 직접 구입해서 전달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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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청과의 공식 협의로 중랑길친 봉사자들의 활동과 급식소가 계속 유지되자 가해자는 결국 6월 14일 밤, 새끼 고양이들이 들어있는 상태에서도 급식소 및 고양이 쉼터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집어 던지고 파손한 것은 물론, 케어테이커에게까지 폭행을 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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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집어던져진 새끼고양이는 이틀간 한쪽 눈을 못뜨는 상태였고, 놀란 어미 고양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느라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현재 어미고양이와 새끼들은 봉사자들이 급히 거처를 옮겨서 별도로 돌보고 있습니다.
물건에 머리를 맞은 케어테이커 및 현장에서 폭력적 행위를 목격한 케어테이커들은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및 손괴죄 등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고발장을 중랑경찰서에 접수하였고 케어테이커와 동물을 향해 폭력적 행위를 자행한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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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명 > https://forms.gle/PFDqS7CmBEfWQyqn6
2021년 1월 고어전문방 사건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고양이들이 이유없이 학대 대상이 되고 있으며, 많은 케어테이커들은 구청과 협의를 통해 먹이를 제공하고 있는 것조차도 일부 혐오성 민원에 힘겹게 대응하며 고양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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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동물보호조례를 통해 서울시내 모든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마련하였습니다. 급식소를 통한 안정적 먹이 제공은 고양이 개체 관리와 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굶주린 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뜯는 것을 방지하고 원활한 중성화로 발정으로 인한 울음소리를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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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고양이들과 케어테이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엄벌이 처해질 수 있도록 탄원 서명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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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 방지 포스터 > https://www.ekara.org/report/ekara/read/1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