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지난 3월 30일(목), 마취상태 고양이를 TNR 과정에서 방사한 경기도 광주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시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광주시청 담당 공무원 면담을 통해 요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서는 시민 누구나 길고양이 TNR 개체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라에서 APMS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 광주시 TNR의 문제점은 마취된 채로 방사한 문제에 그치지 않았고,포획 사진 중에서도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고양이 사진이 있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시청은 오늘 카라와의 면담에서 광주시 TNR 과정에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케어테이커 제보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으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광주시에서 해당 병원에 직접 확인한 결과 병원의 편의를 위해 포획 시 진정제를, 방사할 때는 고양이를 재마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도 카라와 시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카라는 마취 상태로 방사된 길고양이의 생사 확인, TNR 지정 동물병원 계약 해지 및 보조금 환수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앞으로 TNR 지정병원 수의사와 관계자, 포획과 방사 담당자에 대한 세부 가이드 지침 교육 실시와 안전한 포획틀 사용 확인, 정확한 TNR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과정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함을 강력히 전달하였습니다.
더불어 지역 내 케어테이커와의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원활하고 안전한 TNR에 도움이 될 것임을 알렸습니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고양이들의 생사 확인 및 지정병원 계약 해지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고양이 중성화사업 개선방안을 발표하였고 TNR 세부 지침 가이드 마련 및 민관 협의체 출범을 앞두는 등 변화의 시점인 요즘, 인간의 욕심으로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국가사업인 TNR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커질수록 자발적인 참여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케어테이커가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자발적으로 TNR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한 지자체 TNR 가이드 마련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농림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비단 경기도 광주시만이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 TNR 지정병원 수의사,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 강화가 절실합니다. 포획과 방사에 케어테이커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늘려주고 TNR 지정병원은 안전한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여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TNR이 확대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시 시민들이 APMS를 자세히 들여보지 않았거나 이를 보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더라면 경기도 광주시 고양이들은 한동안 마취된 채 포획, 방사되는 위험천만한 TNR의 대상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케어테이커분들께서 지자체 TNR에 꾸준하게 참여하시며 지역 내 감시자로서 TNR 과정과 개체카드를 모니터링 하며 올바른 TNR 사업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카라는 지자체 TNR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지자체 TNR을 위하여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 및 면담에 함께해주신 시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