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동물학대에 대하여 지난 1월 20일 마포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였고, 오늘 27일 고발인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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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제출한 고발장에 입각하여 해당 장면 촬영이 사전에 면밀히 계획되어 연출된 장면이며 이는 동물학대가 명백함을 경찰에 진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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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에서 21일 직접 확인한 결과 이름이 '까미' 로 밝혀진 해당 말은 은퇴한 경주마였습니다. 제작진은 말의 다리에 와이어 줄을 묶은 뒤 말을 달리게 하였고, 일정 시점에 잡고 있던 줄을 일제히 잡아 당겨 말이 강제로 바닥에 고꾸라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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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 촬영에 동원되어 사망한 '까미' 는 은퇴한 경주마로 써러브레드종에 해당합니다. 써러브레드 종은 보통 체중이 500kg에 이르며 자동차 시속과 맞먹는 70~8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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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자 배우까지 태우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까미' 는 다리에 묶인 줄이 잡아 당겨지자 공중에 점프한 발을 땅에 딛지도 못한 채로 머리를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 치며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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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골절 이상의 상해를 입을 수 있음을 누구나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제작진은 상해를 입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고려하여 주인공 말이 아닌 대역마를 이용하여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말의 상해와 죽음을 막기 위한 조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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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단순히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라, 계획적으로 준비된 학대 행위입니다.